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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57일차 - 깨어있기의 상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님
by 매화 on 00:38:50 in 일기
오늘 청년모임을 했다. 깨어있기(있음)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그 상태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을 하면서 내가 나는 깨어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머물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것에도 머물지 않고, 열려있는 상태는 일어나는 대상들을 알아차림으로써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나의 중심을 옮기고, 머물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익숙히 들었었는데 그 머물지 않으려는 나, 중심을 옮기려는 나를 알아차리면 그 중심이라는 것은 저절로 더 근원적인 것으로 점점 다가가게 된다는 것이 와닿았다. 내가 가는게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그냥 그런게 와닿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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