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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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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51일 - 일상을 행하며 수행이 되게 한다. .
by 오영순 on 23:17:37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거미

 

 

행동 : 아침에 앵두관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거미줄을 발견했다.

 

경험 : 거미가 일정한 모양으로 거미 줄을 친 모습이 새롭게 느껴졌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거미에게 집 짓는 법을 누가 알려줬을까? 자연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살아가도록 되어있는 것 같다.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도 그렇게 살아가도록 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 같아서 그 자연의 섭리에 아름다움을 느낀다. 노자의 무위자연이 떠오른다. 인위적인 것들을 멈출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 정말 그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 아주 작은 초록곤충

 

행동 : 화분에서 감지연습을 하다가 아주 작은 초록색 곤충을 발견했다.

 

경험 : 아주 작은 벌레가 화분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작은 벌레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세상에는 크고, 거대하고, 잘 보이는 존재들도 있지만, 아주 작고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세상에 대한 크고 작음의 기준은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있고, 아주 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보이지 않고 미세하더라도 그들도 나와 같은 자연의 일부이자, 하나의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

 

 

2. 오늘의 주제 : 일상을 행하며 수행이 되게 한다. -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1)사다리

행동 : 지붕을 만들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했다.

 

경험 : 사다리를 올라갈 때, 나의 주의를 내가 딛고 올라갈 사다리의 발판에 주면서 올라갔더니 사다리에 오르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내려올 때, 땅을 보면서 두려운 느낌이 약간 들었는데 다시 내가 디딜 발판에 주의를 주는 그 느낌이 줄어들면서 겁먹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통찰 : 주의가 현재의 나와 멀어질수록 생각이나 감정으로 빠지고, 지금의 나와 가까울수록 행동으로 간다.

 주의가 땅으로 가니 '떨어질까봐 무섭다.' 라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데, 내가 당장 디뎌야 할 발판에 두니 불안하고 두려운 생각보다는 발을 디디는 행동에 집중하게 된다. 이처럼 주의가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닌 먼 곳에 가 있으면 그것에 따른 생각이나 감정들이 들어오기 쉽고, 내가 지금 해야할 일에 주의가 가면 그 일을 하는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

 

2) 상추

행동 : 점심준비를 위해 찬물에 상추를 씻었다.

 

경험 : 찬물에 상추를 씻어니 손이 너무 시려웠고, 양이 많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상추 씻는 것을 미루고 싶은 생각이 올라왔는데 일을 미루고 회피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을 다잡고 이번에는 상추를 하나하나 씻는 것에 집중하였다. 어느순간 바닥이 보이며 끝이났고, 힘들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금새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찰 :  주의가 어느 곳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행동, 생각, 감정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씻어야 할 상추의 양(목표), 손의 차가움(몸의 느낌)에 주의가 가니 상추를 씻는 일이 힘겹게 느껴지지면서 미루고 싶은 생각이 올라왔다. 하지만, 상추 하나하나를 씻는 것(지금 해야할 행동)에 주의를 쏟으니 상추를 씻는 행동에만 집중하여 힘든 마음 없이 일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지금 해야할 행동에 집중하니 상추를 얼마나 씻어야 하고, 내 손이 시렵고 하는 것들에 주의가 가지 않았다. 불필요한 생각이나 감정에 에너지를 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나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는지에 따라서 나의 생각, 감정, 행동이 달라진다. 만약 내가 살면서 지치고, 하기싫고, 괴로운 생각들이 자꾸 들어 괴롭다면 그것은 곧 나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3. 오늘의 감사

- 오늘 저녁에 선생님, 연주님, 메타몽님과 픽업팀벌스라는 게임과 하이쿠라는 게임을 했는데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 하이쿠라는 게임을 처음 해보았는데 모르는 영어단어도 많고 시를 짓는 것이 자신이 없었는데 연주님과 선생님, 메타몽님이 시 짓는 것을 지켜봐주시고 단어도 알려주시고 짓는 것을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 오늘 태풍이, 밤이, 까미, 목희에게 간식을 줬는데 태풍이가 꼬리를 360도로 뱅글뱅글 돌리면서 반가워해주고, 밤이도 꼬리를 좌우로 세게 흔들면서 반기고, 까미는 두 발을 들고 서서 반기고, 목희는 간식보다 나한테 스킨쉽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강아지들이랑 만나는 시간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4. 감지연습

- 낮에 감지연습을 할 땐 대상을 보면 그 느낌이 몸에서 느껴지는 것이 많았고, 오후에 할 때는 '거칠거칠하다.' , '부드럽다' , '초록색이다.', '보송보송하다.' 등의 말이 붙기 이전의 느낌이 감지라는 생각을 하니 이미 생각없이 보는 것 자체로 색과 질감과 느낌들을 내 마음속에서 분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미 보는 것 자체가 감지를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상을 본 직후 '거칠다', '매끈하다' 등의 단어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을 보면 이미 눈으로 분별하고 그 느낌이 어떤 것이지까지 나의 경험을 통해 다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과 이름만 말하지 않을 뿐 모두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아는 느낌'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느꼈다.

 

 

5. 보드게임 픽업팀벌스와 하이쿠

1)픽업팀벌스

행동 : 픽업팀벌스(나무블록을 빼서 위로 쌓는 게임)라는 보드게임을 했다.

 

경험 : 과거에도 이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땐 자주 넘어져서 자신이 없었고, 넘어질까봐 노심초사 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할 때는 나무블록들이 흔들려도 마음이 노심초사 하지 않고, '최대한 해보겠지만 넘어져도 상관없다.'  라는 마음으로 게임을 했다.

 

통찰 :

-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알기에 흔들려도 노심초사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게임에서 지면 안될 것 같고, 나만 못하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하다가 나무블록이 조금만 흔들려도 마음 졸였고 오히려 빨리 무너졌다. 하지만 오늘은 나무블록이 흔들려도 크게 마음이 졸이거나 노심초사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더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오늘의 게임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고, 블록이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크고 작은 흔들림에 노심초사하면서 마음졸이지 않았다. 이처럼 내가 넘어져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면 흔들림이 있어도 노심초사 하지 않게 되고,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예전에는 실패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노심초사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직장이 없어도, 돈이 좀 부족해도 지금의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외부적인 조건과 상황들이 나의 존재까지 무너뜨릴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존재가 흔들리는 것은 외부상황이 흔들기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이 스스로를 흔들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툭 털어버리고 일어나면 되니까. 못해도 괜찮다. 잘하도록 노력하면 되니까. 이 통찰이 내 삶의 전영역에서 잘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하이쿠

 

주제 : 미래에 대한 후회

 

나는  실패로 가득 품었던 마음을 날려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창문 사이로 비친 거대한 빛의 운명을 향했다.

마침내 우리는 바꾸기로 했다. 그저 자신의 몸짓을 타는 것으로

 

행동 : 하이쿠라는 시짓는 게임을 했다.

 

경험 :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게임에다가 내가 자신없는 영어단어를 가지고 시를 지어야 해서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일단 하게 되서 주제를 뽑고, 단어도 모두 무작위로 뽑아서 지었는데 막상 단어들을 보니 끌리는 느낌이 있어서 조합을 했는데 그것이 시가 되었고, 그 시가 나의 생각을 담아낸 시가 되어서 놀라웠다.

 

통찰 : 내가 하지 않아도 무의식이 주는 신호가 있다.

 영어도 자신없고, 모르는 단어도 많았지만 왠지모르게 끌리는 단어들로 조합을 해가면서 시를 지었더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시에 담기게 되었다. 내 의식이 단어를 골라서 지은 것보다 무작위로 고른 단어에서 무의식의 힘을 빌려서 시를 지은 것이 더 깊은 내면의 목소리를 끌어내준듯 했다.

 

- '한번도 해본적 없는 것'이라고 안하면 '한번도 해본적 없는 것'이 되어버리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것'을 하면 '한번은 해본 것이 된다.'

 내가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자신이 없고,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영어를 사용해야 하니 자신이 더 없었다. 하지만,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안할래요.' 하는 것은 나에게 해본적 없던 것을 하게 만드는 기회를 스스로 앗아가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스스로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지 말고 잘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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