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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42일차 - 모든일은 지금에서 시작
by 매화 on 02:49:08 in 일기
[재봉틀 한 땀에 대하여_] 오늘 공방에 가서 하나의 작품을 또 만들었다. 가위로 천을 재단하고, 재봉틀로 천을 이으며 그 작은 행동 하나에서 출발하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 처음에 생각한 이미지대로 천을 이어서 구현해 나아간다. 모든 일이 그렇게 가위로 천을 자르는 한번의 가위질에서 시작되고, 재봉틀로 천을 잇는 한 땀에서 시작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시작하기를 두려워 하는 일들이 있었다. 나는 두려워서 뭔가를 하려하지 않고, 간 보고 시험해보려 하는 행동만 했던 것 같다. 나의 이런 행동들이 모이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나는 아무것도 손해보려 하지 않으려는 방어적인 태도로, 일방적인 헌신과 노력을 요구하지 않을까? 그 결과의 끝은 좋을까? 나는 재봉틀 한 땀을 정성껏 이어가듯이, 두려움에 미래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성스런 행동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실패할까봐 두려워하기보다는 한 땀에 정성을 쏟는 것처럼, 결과가 두려워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보다는 결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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