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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41일차 - 요가수트라 녹취하면서 느낀점
by 매화 on 01:03:12 in 일기
[움직임속에서_ 본질을 찾자] 오늘 녹취를 했는데 '조론'에서 승조법사가 한 말이 인상깊게 와닿았다. 움직임속에서 고요를 발견해야지, 고요속에서 고요를 발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마음에 일어나는 파도를 가라앉히고 평온과 고요를 향해 가지만, 결국은 파도속에서 물을 발견해야 하고, 움직임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본질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파도를 가라앉히려는 마음, 고요하고 평안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난다. 불편함이 싫고, 강한 감정적 느낌을 자신도 모르게 밀쳐내는 것을 느낀다. 그것과 함께 있어도 그것이 싫은 대상이 아니라, 그냥 있어도 상관없는 그런 상태를 잊지 않아야 하는구나. 움직임속에서 고요를 보아야하는데 고요로 들어가려고 하지 말아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권계와 금계, 신과의 합일] 모든 경전의 지도에서 말하는 합일로 가는 단계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첫번째는 밖으로 분산되는 주의를 자신으로 돌리는 것이고, 그것이 되면 안으로 돌아와서 깨끗하게 정화하고 감각을 민감하게 하는 과정, 그런 후 세밀하게 주의를 집중하게 만드는데 처음에는 대상에 집중(근), 두번째는 느낌에 집중(경), 세번째는 주체에 집중(식) 이라고 했다. 이 과정들에 대해서 다시 돌이켜보니 처음 백일학교를 갔을 때 10일간 윗빠사나를 하면서 주의를 자신의 호흡과 몸으로 돌리는 과정들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제를 품고 생활하면서 감지라는 것을 배웠는데 그것이 느낌에 대한 민감함을 키워내는 과정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상만을 느끼다가, 그것을 보내는 주의로 시선이 갔고, 주의를 보내는 나로 관심사가 옮겨오게 되면서 점점 내면으로 집중의 대상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 과정들을 겪었는데 지금은 감이 많이 떨어지고 주의가 다시 외부로, 밖으로 많이 나간 것 같아서 그 주의를 안으로 돌리는 것의 필요성을 느꼈다. [겨울의 시간을 축복하며_] 최근에 어떤 자매님이 '작년 한 해는 겨울이 충분히 춥지 않아서 잠들었어야 할 벌레와 생명들이 잠들지 못했다.'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겨울도 충분히 추워야 땅속의 벌레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땅속의 생명들이 자신의 생명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별명인, 매화라는 이름은 추운 겨울을 지나야 매화꽃이 핀다고 해서 삶의 시련을 넘어서서 꽃을 피우겠다는 의미로 지었다. 하지만, 그 이름은 어쩌면 겨울이라는 시간을 빨리 벗어나고픈 마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라는 시간은 충분히 겪어야 할 시간이었음을 알았다. 겨울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겪다보면 때가 되면 다시 꽃이 피고 새싹이 돋아나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내 마음도 그렇겠구나. 그러고보면 자연은 참으로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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