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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6일차 - 깨어있기 청년모임 하면서 느낀 점
by 매화 on 02:41:40 in 일기
#통나무를 내리찍는 시선을 고정하듯 하나의 시선을 고정하기 오늘 깨어있기 청년모임을 하면서 몇가지 느낌점이 있었다. 장작에 도끼를 내리찍을 때 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을 때 신기하게 나무를 정확하게 찍어내린다는 선생님의 통찰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이해한 선생님의 통찰은 장작에 도끼를 내리찍는 그 순간까지 시선을 떼지 않으면 무의식이 알아서 돕는 것처럼, 무슨 일을 할 때에도 여러가지가 아니라, 하나에 시선을 두고 행동하면 무의식이 돕는다는 통찰이었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기 힘든 나에게 이 통찰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시선을 고정하는 것, 하나만을 바라보는 것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긴 시간을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긴 장기적인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를 세분화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것을 완수할 때까지 주의를 다른 곳에 돌리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지나갔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일기를 하나 쓰거나, 청소를 하거나, 책을 읽더라도 시선을 다른 곳에 두지 않고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와닿는다.
#'크다', '작다'의 밑에는 그것보다 '작은 것', '큰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선생님께서 N극과 S극에 대한 자석에 비유를 해주셨는데 N극이 S극을 끌어당기는 것은 자신이 N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N극인줄 모르고 S극이 끌린다고만 생각한다고 하셨다. 무언가가 끌린다면 끌려하는 것이 내 속에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S극이 끌린다면 S극에 대한 부족감이 있는 것이다. 내 안에 무엇이 저것을 끌어당기고 있는지, 혹은 밀쳐내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와 더불어 비교라는 것은 상대적이고, '크다'는 것은 이것보다 '작은 것'을 마음에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크다'라고 표현하는 것임이 연관되어 느껴졌다.
결국은 무엇과 동일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무언가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끌리고, 밀치고, 비교를 할 수가 있는 것이라는 말로 들렸다. 문득 아침에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저는 31살이고, 취준생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고 말하기 싫은 느낌이 일어났다." 그리고 사실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추는 듯한 말을 하는 습관이 있다는 걸 최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부족하고, 낮게 여기는 마음을 무의식중에 갖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마음이 무엇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다가 오늘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들으며, 내 마음에는 늘 높은 기준들을 갖고 스스로를 바라보고 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1살 여자라는 생각이 부끄러운 건, 왠지 어린 20대 여성이 젊고 아름답다는 그런 생각에 동일시가 되었기 때문이었고, 취준생이라는 말이 부끄러운 건, 내 나이에 취업을 해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기준에 동일시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기준과 생각에 동일시된 상태로 나라는 존재를 평가하고 낮추어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라는 존재는 낮은 존재도 아니고, 높은 존재도 아닌데 잊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나를 먼저 낮추는 습관 나를 먼저 낮춰서 표현하는 습관이 있다. 누가 나한테 고맙습니다. 하면 "네~" 하면 되는데 "아니에요. 사실 제가 ~해서 좀 미안했었어요." 이런식으로 굳이 안해도 될 설명과 얘기를 해서 나의 실수를 들춰내버린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나의 실수를 보고 속으로 안 좋게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내가 먼저 얘기를 해버리는것 같았다. 타인이 나를 속으로 욕하거나, 안 좋게 생각할까봐. 내 평판이 나빠질까봐 두려워 하는 마음에 동일시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스스로를 자꾸 먼저 낮추는 행동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런데 먼저 그렇게 낮추면 좋을 게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왜 그런 행동들을 자꾸 하는 건지 모르겠다. 습관이 되었는지, 종종 그렇게 얘기하면 "아니라고 되려 위안이 되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작용을 원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남이 나를 욕하고 안 좋게 보는 것, 내 평판이 나빠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나를 낮추는 것임을, 이제는 그 두려움을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정장애에서의 두려움 결정을 잘 못 내리는 것은 선택으로 인해 다가오는 책임이나 후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는 '내가 결정장애라서 그래' 하며 결정을 잘 못내리고,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합리화를 했던 것 같다. 근데 사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이 두려운 것이고, 감당해야할 것들이 클까봐 두려운 것이다. 눈 딱 감고 선택하고 행동하는게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눈딱감고 결정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더 중요하다. 결정을 내리는데 오랜 시간을 들이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최민수씨가 하는 말이 떠올랐는데 최민수씨는 결정을 하면 절대 그걸 뒤돌아보거나 번복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결정을 했으면 번복하지 않는다는 건 후회든 책임이든 받아들이겠다. 마주하겠다는 것과 같다. 이미 결정을 내렸으니까 말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필요하다. 그런 용기, 마주함이 필요하다.
#부모님에 대한 감정을 의식하지 못하는 이유 에 대해서 더 느껴봐야겠다. 아직 어렵지만 흐릿하게 느낀 건, 남은 잘 모르는데 부모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럴거야' '또 이렇게 했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감정적인 증폭이 더 빨리 일어난다는 점이다.
#내 마음이 지나가는 마음이듯 내 마음이 지나가는 마음이듯,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고 싫어하는 마음도 한 순간에 지나가는 마음이다. 그 마음도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면 그 사람이 순간적으로 나를 싫어하고 욕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라 할지라도 지나갈 마음인데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좋아하는 마음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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