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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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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3일차 - 가까울수록 거리가 필요했다/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
by 매화 on 03:39:12 in 일기

3월 주제 :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으로 진정한 사랑의 관계 만들어가기


[가까울수록 거리가 필요했다.]


상대의 말을 투명하게 판단없이 듣는 일이 쉽지 않았다.

오늘 공감이 필요했을 상대에게 판단이 들어간 말을 했고 상대가 기분 나빠했다.

과거에도 공감이 필요한 상대에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했던 적이 있는데

상대가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 

두번째 이런 일이 생기니 뭔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나간 관계들을 돌아보면서 알게모르게 멀어지고 불편해진 사람들이 떠올랐다.

내 안에 어떤 감정이든 생각이든 그것이 쌓이고 채워지면 상대방을 판단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그래서 상대방의 말이나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어려워지는듯 하다.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답답함이 올라왔다.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서 이야기 하는게 쉽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기분 나빠할 거 알면서도 이야기를 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과 기준이 강하게 서서 작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에게는 그것이 중요하고 소중한 신념과 생각이었으나

상대방의 생각과 선택은 다를 수 있는 것인데

뒤늦게 생각해보니 내가 옳다는 그 생각들이 옳다고 너무 주장한 것 같다.

아파도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자꾸만 내가 원하는 이상과 모습으로 상대방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올라왔다.


상대와 나를 분리하고 거리감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과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의도가 아무리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쓴 소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선을 넘은 일은 아니었을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옳은 답을 알고 있고 내 생각이 옳은 것이며

상대가 그 옳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정답이 나에게 있다는 생각, 오만이었다.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의 상태일 때에는 함부로 조언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또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서 자기 모습을 돌아보라고 이야기 해봤자

다친 마음에 또 한번의 상처를 남기고 관계를 멀어지게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면서도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를 주기 쉽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내가 아는 그 사람으로 덧대어 내 식대로 판단해서 보기도 쉬웠다.

가까울수록 거리가 필요하고 존중이 필요한 것 같다.


가치관의 충돌에서 내 기준을 알아차리고 상대의 기준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상대에게 배울점을 얻는다면 내 기준만 내세우지 않고 상대방과 내 기준을 융합할 가능성이 생길테니.

상대는 틀렸고, 내가 옳다는 생각이 올라오면 상대에 대한 답답함만 생기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매 순간 지금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이 그 순간의 올바른 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일로 인해 나의 신념과 생각이 성장하여 더 나은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옳다는 생각과 답답함이 계속 움직이고도 있지만 ...

그것이 나에게 말해주는 건 무엇일까.

더 곱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랑하고 수용하지 못했던 과거의 모습과 상처들이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 ]


만나면 소진이 많이 되고 힘들게 되는 사람이 있었다.

힘들었는데 그 마음을 억누르고 이 사람이 변화되길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

근데 그게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구원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을 수도 있다.


소외되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친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

내 나름의 나에 대한 이상적이고 높은 기준의 상이었다.


냉정하고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자 그래도 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마음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저 그런 마음에 동일시 되어 누군가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그 감정과 신호들을 외면한채 '나를 좋은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에 스스로 묶어두고 있었던 것 같다.

꼭 그렇게까지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을 '친구'로 두고 관계를 맺어갈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나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사람까지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온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친구'로 여기면서 챙기지 않아도 괜찮다.

원하지 않는다면 적당히 거리를 두어도 괜찮다.



[오늘의 감사]

외로움이 있었기에 함께할 수 있음이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거절이 있었기에 수락이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절교가 있기에 용서라는 마음이 더 귀하게 여겨졌다.

상처가 있기에 사랑이 더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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