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주제 :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으로 진정한 사랑의 관계 만들어가기

[소외감]

회의시간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지시될 뻔한 일을 돌려서 나에게 왔고 결국 나에게 일을 하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느낌임을 알면서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서 다양한 방향성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처음에 느꼈던 해석이 계속 떠오르면서 좋지 않은 감정이 올라왔다. 

그런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평소에 회사에서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소외감, 그리고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게 여겨졌다. 그런 마음을 알아차렸을 때 마음을 돌본다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일을 해야했고 감정을 들여다볼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잠시 잊고 집에 돌아와 다시 올라오는 감정을 마주했다. 그 감정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나도 그렇게 누군가와 끈끈한 관계성을 맺고 싶다. 내 편이 되는 사람이 있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힘든 것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그런 메시지였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그런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어렵다.

특히나 친구관계에서 끈끈한 관계를 만드는 일이 사실은 좀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은' 내가 나 자신에게 편이 되어주고 끈끈한 관계가 되어주겠노라.' 그렇게 이야기를 건네본다.

[인정욕구]

나도 모르게 내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고 그런 느낌으로 말을 하게 된 것 같았다. 말을 하면서 '아차' 싶었고, 말을 끝낸 후에도 행동에 대해 밀치는 감정이 올라왔다. '자랑하면 안돼' '겸손해야 돼'와 같은 생각이 올라왔다. 그러다가 '자랑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감정'에 대해서도 존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하고 싶을 수 있으니까' 사실 여태껏 자랑하는 사람들을 꼴불견이었는데, 내 자신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관대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모]

잘 꾸미고 예쁜 사람을 보니 밀침이 일어난다. 왜 일어나지? 예쁘면 보기가 좋고 더 보고싶어야 할텐데 밀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눈을 돌려버리게 된다. 예쁘고 어린 사람을 보니 부러운 감정이 든다.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내 외모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의 외모와 나이에 불만족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잘 꾸미고 예쁘고 어린 사람을 보니 부러운 마음이 들고 밀치는 감정이 든다.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러움과 질투심을 우선은 받아들여야겠다. 그리고 내 외모를 평가하고 남보다 못하게 여기는 마음도 우선을 받아들여야겠다. 그렇지만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것도 받아들여야 겠다.

[오늘의 감사]

오늘도 주제를 잊지 않고 내 마음 돌보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최근 생각해오던 문제를 우연한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3월 한달동안은 계속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의 관계를 맺어가며 살고 싶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