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기]

마음에 올라오는 느낌을 관찰하는 순간도 있었고 느낌에 빠지는 순간도 있었다. 

새로운 곳, 구경할 거리가 많은 거리를 거닐 때 이런저런 것들이 눈에 들어와 호기심을 끌고 그것에 동일시가 잘 되었던 것 같다. 

[결과물을 내야한다는 생각]

일기를 쓸 때 탐구에 대한 결과물을 써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탐구가 잘 안되거나 발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 마다 일기를 쓰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일기에 대한 생각 또한 일어나는 느낌이고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선택이 의미있는 선택이 되도록]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면서 무언가 찾는 마음이 있었다. 사실 서점이 목적도 아니었고 어딘가를 가고싶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닌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고자 밖을 나가고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가 만난 책 구절이 눈에 띄었는데 ‘무언가를 경험해보기 전에 그 경험에 대한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선택 이후에 어떤 경험을 하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는 말이었다. 선택 이후에 그 선택으로 인한 ‘나’는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예로 아이를 낳기 전과 아이를 실제로 낳고 난 이후 아이를 볼 때 부모들이 경험하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좋은 선택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선택을 좋은 선택이 되게끔 만들고 선택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밖을 돌아다니면서 이 돌아다니는 하루가 좋은 선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생각하며 남은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하자 오늘 내가 가기로 한 곳과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그 사람과 더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위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자 정말 재미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선택보다는 그 선택을 가장 의미있는 선택이 되게끔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