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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61일차 - 대상과 나를 느끼며 살기/감지연습 37일
by 매화 on 23:55:27 in 일기
1.오늘의 주제 : 대상과 나를 느끼며 살기
1)대상과 나 느끼기 행동 : 대상과 나를 느껴보려고 했다.
경험 : - 처음에는 ‘대상’과 ‘대상을 느끼는 나’가 동시에 느껴지지 않는듯 했다. 대상을 보면 나가 흐릿해지고 나를 보면 대상이 흐릿해졌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대상과 나가 동시에 느껴졌다. 동시에 느끼자 마음에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통찰 : - 눈에 정확하게 보이는 것과 대상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눈에 정확하게 보여야지 느낀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느낌은 시각적으로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2)마음의 나뉨 행동 : 대상이 동시에 보이는 것과 하나만 보이는 것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 두손을 펼치고 동시에도 보려 했다가 하나만 보려하는 것을 반복했다.
경험 : 두손은 똑같은디 어떨 때는 둘로 느껴지고, 어떨 때는 하나로 느껴졌다. 둘러 느껴질 때는 두 손 사이로 어떤 나누어지는 흐름 같은 것이 생기고 하나일 때는 그런 흐름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통찰 : - 대상은 동일한테 내 마음이 둘로 나누고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대상, 대상과 대상, 나와 너, 나와 우리, 아군과 적군을 나누는 것은 마음의 일이라는 것이 조금 더 느껴졌다.
대상을 둘로 느끼기 전에 나뉘어지는 흐름, 나뉘어지지 않고 통으로 있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감지연습 오늘도 감지연습을 했다. 생각없이 하는 것을 목표로 대상 당 10초를 넘지 않고 대상을 바꿔가면서 연습을 했는데도 생각이 중간중간에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하면서 느낀 것은 대상을 정성껏 느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보통 생각이 일어날 때는 뭔가 내가 아는 느낌이라 여길 때 경계를 대충 그리게 되거나 질감을 대충 느끼게 되면서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조금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 에너지를 써서 경계를 진하게 세밀하게 느껴보려 하면 느낌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생각이 덜 일어나는 것 같았다. 생각이 전혀 안 일어나지는 않지만 감지연습을 제대로 하려면 대상을 느낄 때 정성을 기울여야겠다는 것을 조금 깨달았고, 내가 감지연습을 세밀히 하고 집중할수록 내 마음의 대상도 세밀하게 느끼고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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