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느낌 알아차리기]

일을 하고 일상을 살면서 일어나는 마음에 빠져서 살 때가 많고 그것을 의식하고 관찰하는 마음조차 일어난 마음임을 느낄 때가 있지만 현상에 빠져서 살 때도 많은 것 같다. 그것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관찰하는 마음이 일어나야 가능한 것이어서 관찰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 가족관계에서 정서적 독립]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부모의 삶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이 올라오는 나를 느꼈다. 부모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올라왔고 이어서 부모의 삶을 대신하여 부모가 해야할 역할을 대신 함으로써 가족의 행복과 안위를 이루려 하는 나의 모습이 새롭게 자각되었다. 무엇보다 가족이 각자 스스로 해야할 역할을 대신 짊어지려 하는 것이 나라는 존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이며, 나라는 존재에게 가장 미안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래서 냉정하고 힘들지만 가족의 몫을 내 몫으로 가져오지 않으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것이 가족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어른으로써 살아가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과 의존하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 지금 드는 생각은 서로 돕는다는 것은 일시적이거나 마음에 부담이 없고 기꺼이 서로가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의존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이며 스스로 하기에는 버겁다는 생각에 타인에게 지속적으로 기대려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