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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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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94일 - 수많은 마음의 길
by 매화 on 17:49:22 in 일기

1. 마음은 끊임없이 어딘가로 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 나와서 내 마음의 방향성이 마음을 바라보는 것에 있지 않고, 특정한 생각이나 외부로 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한 곳에 모이지 않으니 마음을 보는 것에 집중이 되지 않고, 일어나는 다른 사건이나 생각들에 빠져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다. 


함양에서 공부가 잘 되었던 이유는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마음의 방향성이 밖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제를 정하는 이유도 수없이 생겨나는 마음 길을 하나의 주제로 방향성을 잡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끊임없이 어딘가로 향하려고 하는 특성이 느껴졌다. 

집에 있으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말로는 집에서 가만히 있다고 하지만 절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심심해서 어떤 생각들이 올라오고, 할 일 없으면 핸드폰을 만지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뉴스를 보고, 웹툰을 본다. 


인터넷을 켜면 나의 주의를 끄는 수많은 키워드와 사진들이 주의를 사로잡는다. 

마음이 생긴다. 궁금하고, 알고 싶고, 어떤 말에 설득 당한다. '나도 해야할 것 같다.' 라는 마음도 생긴다. 인터넷에는 나의 주의를 끄는 많은 것들이 있다. 

밖을 나가도 마찬가지였다. 마트를 가면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에 주의가 향한다. 마음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향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의를 최대한 외부가 아니라 내부로 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선을 끄는 것이 있으면 주의가 거의 자동적으로 가기 때문에 '나아갈 길'을 정했으면 그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 길이 이런 저런 생각에 분산되어 이것도 저것도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올라오는 생각은 바로 해결한다. 해야할 일은 지금한다.' 라는 백일학교 수칙도 떠오르는 것 같다. 





2. 추구하는 마음


처음에는 '~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상은 방향성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는  '추구하는 마음은 '욕계'에 머무는 거야.' 라는 생각에 동일시가 되어서 그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당장 배고프고, 잘 곳이 없는데 그것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몸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무언가를 해야했던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서는 계속해서 어떤 추구가 일어났다.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했고, 잘 곳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유지하게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생존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조금 더 편한 일, 잘 맞는 일,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 등을 찾게 되고, 그러다가 인간관계나 취미생활, 자기개발 등으로 계속해서 추구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라는 것이 이루고 쌓은 배경에 따라 세상에서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속에서 '나의 존재는 그 어떤 배경으로도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라고 믿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나라는 것을 조금 더 가치있게, 조금 더 존중받게,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 가 일어나면서 그 둘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그것의 합의점을 스스로 찾으려 했던 것 같다. 


사실, 산다는 것 자체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산다.' 라는 방향성 말이다. 하물며 '탐구를 한다.'는 것도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마음이었다. 수없이 분산되는 마음의 주의를 '마음'이라는 것에 모으고 하루의 주제를 잡아 어떤 방향성을 두는 것이다. 


추구하는 마음을 없애려고 하는 것에서 벗어나 추구하는 마음을 바라보고, '비교하여 더 나은 것을 추구하되, 그 무엇도 주인이 되지 않게 하라.'는 백일학교의 주제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편, 추구하면서도 그것이 '나'가 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은 추구하는 마음이 강하고, 큰 것일수록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까지 추구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보다는 그 추구에 '나'가 묶이지 않을 만큼이 나가 진정 추구할 수 있는 그릇이 될지도 모르겠다.





3. 생각하는대로 상상하는대로 바뀌는 마음의 길


며칠 전, 어떤 세탁소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쪽에서 직원으로 일해볼 생각이 없냐는 말을 들었다. 세탁소 일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는데 막상 그 말을 들으니까 고민이 되었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세탁업은 낯설고 생소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했던 건 주변에서 세탁소 직원분들이 자꾸 같이 일하자고 하니까,  세탁업을 한다고 하면 또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요즘 어플로 하는 세탁업이 유행인데, 청년들이 하는 세탁소라 배울 점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돈도 나쁘지 않았고, 일하는 시간도 조율을 해줬고 세탁업도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엄청 반대를 했다. 그러자, 세탁업에 대한 마음이 바뀌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나는 '연봉이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는 '그것밖에 안주냐.', 누구는 청년들이 하는 그 세탁소가 '비전이 있다.' 생각하는데 누구는 '스타트업 기업은 장기적으로 안정성도 떨어지고 비전이 없다.', 누군가는 '이 정도로 시간 조율해준거면 좋다. 나는 휴일도 없다.' 하는데 누군가는 '근무시간이 너무 많다. 남은 시간에 피곤해서 뭘 더 할 수 있냐.' 이런 것이다.


긍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는 긍정적인 미래와 그림들이 그려지면서 마음에서 뭔가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부정적인 말을 듣자 그 일에 대한 부정적인 미래와 느낌이 올라오면서 밀쳐지고,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 어떤 생각을 믿느냐에 따라서 그 일에 대한 인식, 그 일에 대한 내 마음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일은 그대로인데 마음이 불가능과 가능성을 미리 정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고, 내가 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그것을 할 수 없는 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평가하는 잣대가 주변 사람의 영향이나 사회적 환경의 영향도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었다부정적인 말이 들려오자, 내 안의 느낌도 바뀌어 버린 것이다. 느낌이 말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말이 느낌을 불러내기도 했다.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느꼈고, 무엇을 경험하느냐,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생각을 믿느냐에 따라서 삶은 달라지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깊지 않다면,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가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홀로 설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누가 뭐래도 자기 길을 간다는 것은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포기하는 일이 될 수 있고, 그 순간 사랑받기를 거부하는 삶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의존성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독립하는 일이 그런 것 같다. 어떤 느낌이 일어나도 그것에 존재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써의 독립 말이다. 



얼마 전, 철학수업에서 임제 라는 사람의 글을 잠시 읽었는데 그 말이 떠오른다.


안이건 밖이건 만나는 것이 있거든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을 만나면 친척을 죽여라. 그렇게 한다면 비로소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 임제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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