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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21일 - 관찰하기
by 매화 on 22:52:37 in 일기
121일 - 관찰하기
1)보고있음을 안다는 느낌 어느순간 대상을 보고 있는 것을 안다는 느낌이 생겼다. 예전에는 보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보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내가 보는 것을 아는 느낌이 있다. 이것이 있음일까? 이름은 모르겠지만 주의가 전체적으로 퍼져서 어느 하나의 대상에 가지 않고 전체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얘기를 선생님께 드렸더니 “지금 '내'가 있어?”라고 하셨다. 그때 문득 '나'를 찾게 되면서 '나'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대답은 하는데 그 '나'가 보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일어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앞으로 계속 이 상태에 머물면서 지금 이 느낌을 놓치지 말고 “'나'는 어디있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하셨다.
2)지하철 행동 :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을 가는 길이었다. 문득 어제 메타몽님의 일기가 떠올라서 지하철이 고정되어 있다는 마음으로 있어보았다.
경험 : 지하철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세상이 지하철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할 때의 마음이 달랐고 그것을 각각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이 고정되었다고 느끼자 그 상태에서 다시 지하철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통찰 :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달라진다. 움직이는 지하철에 두느냐 지하철에서 움직이지 않는 나에게 두느냐에 따라서 밖이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나’와 그것을 보는 ‘무엇’이 있다.
-마음에 하나의 관성이 생기면 그것을 유지하려는 현상이 일어난다. 마음을 계속해서 관찰하면 이 현상처럼 그것을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3)버스에서 행동 : 함양을 내려오는 버스에서 창밖을 쳐다보았다.
경험 : 산, 나무, 풀들이 있는데 버스가 빠르게 지나가자 그 모습이 형태감, 질감이 분명하지 않고 모두 섞여서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가로수가 흑백 선들의 집합체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지나가는 가로수마다의 느낌들, 지나가는 그 느낌들이 느껴졌닼
통찰 : -시간의 흐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정지되어 있었다면 그 대상들이 경계나 질감, 색감이 분명하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버스가 빠르게 지나가자 경계, 질감, 색감들이 혼돈되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로수들도 흑백 선들의 집합체처럼 보였다. 버스의 속도에 의해 그 대상들이 뒤섞여 보이면서 빨리 감기는 시간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이 진짜 대상의 모습인가, 그리고 문드 우리는 이미 시간을 넘어서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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