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강아지(선함)
도로 위에 길 잃은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아지가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지금 일어나는 현상 속에서 발견하기
소식지를 오랜만에 읽어보다가 내가 인식하는게 아니라 되어지는 듯한 느낌을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사람들의 경험과 그 경험을 대조해보니, 삶의 주인이 본인이 아니란 자각의 깊이 차이일 뿐 뭔가 개념적으로 모르는 것이 더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더 강하게 와 닿았다. 찾을 게 더 없다면 끝난건데 무얼 더 쫓고 있지? 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그 순간, 그렇게 말하는 순간 이미 동일시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깨달음은 앎이 아니라 매순간 드러나는 현상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음식의 맛과 같다는 것을 좀 더 의식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매운 맛을 찾으려고하면 청양 고추를 입에 넣는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것이지, 머릿 속으로 아무리 굴려봐야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듯이 말이다.
대조해보려는 마음 자체가 불확실한 마음에 동일시되어 확실하게 알고 싶다는 반증이라는 것, 답은 찾으려고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그 순간 속에만 존재한다는 것에 의식적이 된 것이 새로운 점이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무의식적인 행동 내려놓기
습관적으로 의미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직업이 없으니 무언가라도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 깨어있지 않으면 무작위적인 마음의 반응에 끌려다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끌려다닌다고 여길 때 그럴 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오늘의 감사
무료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있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