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청소된 집(아름다움)
매직블럭으로 청소된 집의 깔끔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의식적으로 동기 살펴보기
이래야 하는데 저래야 하는데 바라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이 자각되었다. 그 순간의 몸은 늘어져 있는데 마음으로만 바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렇다고 몸의 느낌을 따르자니 지금 느껴지는 가만히 있고 싶은 느낌도 가만히 있는 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가만히 계속 못있고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던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충분히 쉬지 못했기 때문에, 누워있으면서도 마음은 자꾸 무얼 하니까 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쉴거면 몸과 마음 다 내려놓고 제대로 쉬고 마음이 무언가 바란다면 그게 무엇인지 정성들여 바라보아야 마음이 왜곡되지 않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동일시 내려놓기
임대인이 원하는게 뭘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분의 성향을 상상한 후 임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세입자와 금전 문제 안생기게 최대한 방어적으로 대하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으면 취하겠다 정도가 그분의 입장이지 않을까 싶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할 때는 보증금이 뜯기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동일시되어서, 임대인의 모습이 없는 트집잡아서 보증금 깎아먹으려는 악마처럼 보였는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그렇다기보단 본인의 재산을 지키는데 충실하면서 이익에 민감한 사람 정도의 모습으로 다시 보였다. 주의가 나에게 뭉쳐 동일시되어 있느냐 아니면 열려있느냐에 따라 인식이 바뀐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투명하게 보려면 개인의 이익이나 두려움 등의 마음에 초연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와 닿았다.
오늘의 감사
마음을 터놓고 대해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