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연보라색 하늘(아름다움)

연보라색 하늘의 lofi 음악스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무가 반짝일 때

여름 가득 통통했던 참나무

자연의 사랑 속에

열매를 맺고

죽으라는 명령에도

댓가없이 자신을 바쳤다.

부스러져 땅으로

쪼개져 아궁이로

자신을 내어줄 때

낯빛은 까맣게 변했다.

그러나 진정한 빛은

죽음 속에 피어나니

마지막 열정

자신을 휘감고

하얀 얼굴에 숨겨진

붉은 보석의 반짝임

그렇게 나무는

잿더미 속에 별이 된다.

나라는 느낌-느낌에서 마음 확인하기

마음의 느낌들을 느껴보고 그것을 느껴보는 자를 의식하려고 해보았다. 순간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느끼는 자를 뒤로 가면서 찾는 게 아니라, 느낌 자체, 앞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개별적인 나로서 존재하는 마음 알아채기

아무 것도 할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고 무얼 해야 하나 하는 느낌이 일어났다. 순간 그것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나로 존재했기 때문에 일어난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내가 할 게 있어서 그걸 하던, 할 게 없어서 헤매던, 그 마음은 개별적인 나로서 존재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미래를 그리지 않으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질 뿐이니 미리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물방울님께서 나뭇가지 치우는 것을 도와주셔서 일이 쉽게 끝났다. 물방울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