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화초(아름다움)
커다랗게 잎이 뻗은 화초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원인에 관심두기
밥을 먹다가 문득 왜 사람들이 주체를 발견한 후 다시 되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 예전에 '사실은 지금 이 말도 내가 하는 게 아니죠'라는 말을 했던 사람에게서 뭔지 모를 석연치 않은 딱딱한 자아의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게 왜 그런지 설명이 안되다가 최근 관심 주제와 연결이 되었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앎의 내용 또는 대상이 다시 주인이 되었다는, 예전에 수없이 들었던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게 답답하지만 그 말이 제일 적절할 것 같다. 깨달음의 내용이 떠오를 때 주의가 그 내용에 가지 않고 원인, 그 내용을 일으키는 주체로 가게 되는 마음의 방식이 저절로 내용에서 자유롭게 해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의 관심이 어떤 현상이던 대상이 아니라 주체, 원인 쪽으로 가는 경향성의 변화에 끌림이 일어났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내려놓음의 숨겨진 의도 직면하기
다양한 일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중 교육 수준이 낮거나 영적 수준이 낮아 '나'를 높이는 것에 관심두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에 그 사람들을 낮게 보는 현상이 자각되었고 멈추었다. 그 당시에는 멈추는 것이 효과를 보았다.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멈추니 높고 낮은 느낌없이 일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상황에만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이어 그 상황을 곱씹어보니 누군가를 낮게 보는 행위를 나쁘게 보는 '좋은' 기준이 그 당시 작용했는데, 누군가를 낮게 본다는 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판단'했고 타인을 낮게 본다는 행위를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피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일어난 마음을 멈추는 이유가 멈추지 않았을 때의 그 마음을 직면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면 직면하고 싶다는 끌림이 일어났다.
오늘의 감사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시간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