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고요함(진실함)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 안의 적막함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피하는 마음에 숨겨진 동일시 알아채기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일들,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그것은 옳지 않다며 그 마음을 '멈추었다'. 이 마음의 대상이 된 사람들이 어떤 우연한 계기로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판단하는 마음이 '멈추며' 그 존재들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있었다. 그동안 이러면 안될 것 같은 주관적으로 나쁘게 여겨지는 마음의 일들을 할 때 그 일들을 있는 그대로 겪지 않고 멈추는 행위를 통해서 마음을 피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질투같은 마음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날 때, 질투하는 나는 내가 아니라는 믿음에 잠겨서 그 마음을 피했던 것이 역설적으로 그 마음에 동일시되게 만들었고 무의식에 숨겨져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쪽팔리거나 민망해서 그 순간을 넘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경우 그 마음은 내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고 직면할 때 저절로 멈추는 것이며, 무언가에 동일시되어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유지하고 싶어하는 마음 바라보기
삐지는 등 미숙한 행동이 일어났고 왜 그런가 살펴보니 내가 원하는 무언가로 상대방을 움직이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일어난 마음을 붙잡고 싶어한다는 것이 자각되었다. 딱딱하게 일어난 마음을 고집하지 않고 먼저 항복하는 마음에 대한 필요성과 끌림이 일어나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푹 쉴 수 있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