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저녁 풍경(아름다움)

저녁 산책길에 개천과 그 옆 조명들의 반짝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라는 느낌-반응하는 마음 살펴보기

바깥에 나가니 이런저런 것들이 보이면서 마음이 반응하는 것을 느꼈다. 쌓여있는 개인성으로서의 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집에서 혼자 자신에 대해 숙고하는 것은 결국은 알고 있던 과거의 데이터만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이나 잊혀졌던 모습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부정형을 통한 자유도 있지만, 수많은 자신을 마주하면서 일부로서의 자신에서 자유로워지는 확장형의 자유도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이나 대상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통해 자신에 대해 발견하는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숨겨진 마음 의식하기

서점에 갔다가 눈이 다시 무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만 봐야지' 하고 마음을 내려놓다가 끌리는 게 있어서 '이것만 보고 그만 볼까'하다가 그 책을 다 훑어버렸다. 그 책의 내용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내려놓기 싫은 마음을 바라보지 못했고 그 싫은 마음이 책을 보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얼마 전에,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으니까 책상에 앉으려고 하면 갑자기 안하던 책상 대청소를 하는데, 그것은 공부하기 싫은 마음을 외면하려고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떠올랐다. 행동의 이면에 숨어있는 마음을 살펴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이류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