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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47일-주체 확인하기 / 환경, 몸과 마음의 상호의존성 살펴보기
by 도현 on 22:29:4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하얀 나무(아름다움) 마당에 있던 목백일홍 나무같은 하얀 느낌의 나무가 있었다. 하얀 전등과 더불어 하얀 표피의 색감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숲 속의 모래성 바닷가 위 모래성 파도 한번에 스러진다. 쌓고 또 쌓아도 덧없는 마음 언젠가 무너질 진데 멈춤은 죽음, 모래로 삶을 쌓았다. 다신 무너지지 않으리라. 바닷가 멀리 모래성을 쌓지만 바다 없는 성 외롭기 그지없다. 하여, 삽을 내려놓고 뒤를 돌아보니 멀리서 다가오는 쓰나미. 한평생 바쳐온 안정이란 허상 나라는 느낌-주체 확인하기 무언가에 빠져 있을 때 주체를 확인하려는 마음이 일어났다. 빠져 있던 내가 느껴졌고 동일시에서 떨어졌다. 무언가를 대상화하는 마음은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경험하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환경, 몸과 마음의 상호의존성 살펴보기 늦게 자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를 살펴보니 집에만 있으니 햇빛을 못 받아서 세로토닌 분비가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절제하는 마음은 의식만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지 역시 몸의 호르몬적인 작용과 관련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도파민에 관여하는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도파민이 마음을 자극적인 행동에 쉽게 반응하게 했고 절제력을 약화시켰던 경험이 떠올랐다. 햇빛이 의지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왜 지구 환경이 「무경계」책의 전유기체 수준에서 '나'일 수 있는 지 와 닿았다. 「무경계」의 전유기체 수준(전유기체/환경), 자아 수준(자아/신체)의 분열된 모습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정상적인 사이클로 하루가 진행되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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