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화분(아름다움)

겨울에도 푸른 화분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벽지 위에 묵은 떼

벽지에 남은 풀 자국

어린 시절 애도하듯

풀이 흐르다 만 흔적

묵은 떼는 벽에 남아

과거를 전시했다.

결벽이란 환상 아래

치부를 지웠으나

언제나 인생은

흔적을 남기고

과거로부터 도망가기를 멈출 때

마음은 현재에 머물고

행동엔 책임이 생겼다.

미화하지도 말고

자신을 투영한 남을 탓하지도 말고

용서하고 용서하며

비난과 수치를 감내할 때

우리들의 일그러진 과거

인생의 앞 페이지에

온전히 머물리라.

나라는 느낌-주체와 의도 확인하기

느낌을 통해 주체를 확인하면서 누가 그 마음을 일으키는지 살펴보았다. 바라보는 것은 주체인데 행위는 느껴지는 내가 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 느껴졌다. 주체를 확인하는 것은 느낌이라는 정적인 측면이고, 의도는 그순간 일어나고 있는 동적인 측면이라는 것이 분별되었고, 행위를 누가 일으키는지를 좀 더 살펴봐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주체 의식하기

하고 싶은 것과 다른 일들이 다가오면 마음에 걸림이 일어났다. 그 마음 그대로 가만히 있어보았다. 주체는 그것에 물들지 않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주체를 좀 더 생활에서 분명히 의식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막히는 것이 있을 때 관련 내용 책을 찾아보니 누군가 이미 그 고민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쓴 책들이 있었다. 세상은 같이 사는거구나라는 것이 느껴졌고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남겨준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