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오후 풍경(아름다움)

분홍색으로 물든 하늘과 공중에 낀 서리로 흐릿한 풍경이 솜사탕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대립과 혐오를 위한 편지

70년이 넘은 갈등

북한은 이방인이 되었고

사기꾼을 죽인 아들을

기소해야 했던 검사.

이북 출신 할아버지와

살인자의 어머니.

입장의 차이와

입장의 역할이 공존할 때

유골함에 담긴 이념의 역사

남해 앞바다에 뿌린 제주도민처럼

적은 나의 일부가 되고

포용이 자라나니

과거란 잊혀져서 용서되는 게 아니며

지금을 산다란 낭만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나는,

현실에 두 발을 디디고

지금 이순간 너를 품으리니

너의 삶에 내가 스며들기를

나라는 느낌-감지로 생활하기

일상에서 감지로 세상을 대해보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을 때 등에는 사색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감지와 생각이 균형을 맞추었고 각각 적재적소에 기능되었다. 한쪽에 편향된 삶을 살지 않으며,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에 대한 관심은 놓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자신을 바라보기

논리로 사는 사람을 보았다. 논리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앎이 있었으나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다. 마음에 불편한 나눔이 생기지 않았다. 늘 자신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늦게 들어오면 항상 언제 오냐고 전화해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