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수면(아름다움)

고요히 흐르는 개천의 거울같은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소리와 하나될 때

캄캄한 방

고요한 멜로디

촛불처럼 일렁인다.

은은한 소리

불처럼 따듯했고

벽난로, 불의 온기처럼

차가웠던 방안에

슬며시 스며든다.

해가 진 후 드러난

빛으로 찢긴 상처들

소리 한 움큼으로

상처에 약을 바르니

음악치료

의도없는 소리의 따스한 손길

나라는 느낌-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마음과 의도적으로 일어나는 마음 구분하기

상대방에 대한 아끼는 마음과 연민심이 드는 상태에서도, 머릿속에 상대방에 대한 분별이 같이 떠올랐다. 타고난 기질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민감한 마음과 의식적인 자아의 포용하는 마음이 구별되었다. 주의 연습에서 자동적 주의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의 느낌처럼, 민감해서 일어나는 마음은 의식적인 내가 아니라 자동적 주의처럼 스스로 일어나는 류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마음을 두고 '내가 상대를 분별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무엇에 중심두고 사는지 의식하기

상대방을 향한 분별심이 계속 일어났다. 그것이 나를 중심두고 사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어느 정도 마음 공부가 안정기에 접어들 때 마다 이렇게 쌓은 탑을 와르르 무너뜨려주는 것이 고마웠다. 나라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중심이 어디에 가 있느냐를 자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늦은 시간 연락을 받아주신 관리인 아저씨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