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불빛(아름다움)

밤에 난반사되는 불빛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 오는 날의 새

뿌연 안개

흐릿한 빛

피부에 닿은 물기마저

슬프게 느껴지고

타인의 욕망을 위해

오늘도 몸을 움직였다.

비에 젖어 몸이 떨릴 때

몸이 무거워

하늘을 날 수 없다 여겼으나

나무 사이 날아다니며

먹이를 주던 어미새

그런 나마저 연민했다.

비에 젖은 새

구름을 뚫고 태양을 마주하니

단지 새는,

비를 피할 뿐이다.

나라는 느낌-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보기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 그것이 일어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살펴보다보면 그것을 인식하는 앎의 작용이나 행위들이 나의 개입없이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것에 대해 좀 더 많이 경험하되, 연습하듯이 하지 말고 살펴보듯이 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마음의 느낌 바라보기

샤워할 때 몸의 긴장을 이완하면서 마음의 느낌이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완된 느낌 자체에 집중하면 관찰하던 마음의 느낌은 잘 안 느껴졌다. 두가지 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을 느꼈고 좀 더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다리와 견갑근 쪽이 계속 저려서 병원에 갔다. 세심하게 치료를 해주신 의사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