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옷 색깔(아름다움)

비비드한 단색 계열의 빨주노초 옷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깃털빠진 백조

새하얀 털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싶었다.

가는 길, 더러움은 용납되지 않았고

피하고 피하다

자신 안에 고립되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교만

'무엇을 위한 선인가'

선을 배경삼아 자행했던

수없는 악행

강한 집착은 강한 부정이며

선이 되려할수록

내 안의 악은 부정되어야 했다.

이제, 오물을 뒤집어쓸 용기

신에게 맡길 나만의 선악

나라는 느낌-주제 의식하기

찬물을 틀어놓고 두려운 마음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찬물로 샤워하기 싫은 마음이 들었을 때 찬물을 몸에 들이부었다. 피부가 시린 느낌이 났고 그 느낌에서 식(識)을 확인해보았다. 경험이 애매하니 확인이 되다가 안되다가를 반복했다. 우선은 실패하더라도 조금씩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주제를 의식적으로 분명히 해야 그 주제가 일관되게 경험에 적용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단 표현하기

아침에 자는데 소음을 들으니까 신경질이 났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시간만 갔다. 그동안 마음이 깨끗할 때까지 참기만 하고 표현을 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하다가 퉁명스럽게 말이 나갔다. 화가 안 났으면 모르지만, 이미 화가 났으면 화를 '안 내려고' 의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인정해야 하고, 좋게 표현할 줄 모르면 우선은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히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어떤 영상에서,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았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계속 무언가를 꾸준히 해서 일정 수준에 오른 사람도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얼마 전, 지금 일하고 있는 순간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통찰과 연관되어서 와 닿았다. 좋은 내용을 볼 수 있는 인연이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