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빨간 열매(아름다움)

잎은 다 떨어지고 보리수같은 열매만 달린 나무가 있었다. 겨울에도 살아있는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세상의 고요, 마음의 고요

귀를 채우는 소리

피어나는 감성

어떤 노래는

눈을 감게 하고

내게 손을 내민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

백마디 다그침보다

한번의 울림이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지우게 한다.

조심히 맞잡은 손

하늘에 구름이 피듯

마음에 노래가 피어오르고

잠시 모든 걸 잊었다.

고요함보다 더 고요한

공명하는 멜로디

나라는 느낌-대비하려는 마음 살펴보기

입지도 않는 옷들을 왜 버리지 못할까 의문이 들었다. 가끔 가다 필요한 일들이 있으니 혹시 하는 마음에 자잘한 것들까지 다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래에 대한 대비를 지나치게 하려는 마음이 집에 잡동사니를 모으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잠시 멈추기

쓸데없는 일들이 다가올 때 마음을 잠시 멈추었다. 과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일단 한 번 멈추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이사로 인해 안 쓰는 사무실 책장들을 버리던 분이 나보고 책장을 가져가겠냐고 하셨다. 방이 지저분해서 안 그래도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멀쩡한 책장 하나를 구하게 되었다. 선뜻 주신 빨간펜 지역장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