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붉은 단풍(아름다움)

립스틱보다 진하게 물든 단풍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영원의 시간

나보다 어렸던 개

어느새 나보다 늙어버렸다.

서로 다른 시간으로

같은 시간을 살았지만

얼굴에 새겨진 주름은

시간의 선을 그었다.

그렇게 나는 젊음으로,

너는 늙음이 되었으나

늙음도 젊음도 나의 일부

너 역시, 되어갈 나의 모습이었다.

다시 시간의 선을 지우고

영원한 시간이 되기를

나라는 느낌-누가 생각하는지 살펴보기

생각이 없으면 문제가 없는데, 생각이 없다가 다시 생각하기 시작하면 왜 그 생각의 내용들이 문제처럼 여겨지는지 의문이 들었다. 생각이 일어날 때 생각을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생각이 없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이 없다가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그 생각을 누가 일으키고 하는지 살피는 마음이 생각에서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기준 자각하고 내려놓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때 그것이 내 기준 때문에 올라온 느낌이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그 마음을 내려놓으니 몸의 컨디션 이외에는 작용하는 마음이 없었다. 이런 내려놓는 일을 이론적인 이해만 해서는 되지 않고 의식적으로 경험을 많이 해봐야 삶에 적용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설거지를 도와주신 물방울님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