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액자(아름다움)

금빛으로 빛나는 액자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간과 함께할 때

기억의 편린

이어지지 않는 서사

분절된 시간과

달라지는 상황

현재에 갖혀

지금을 잊었다.

현재는 자유를 주었으나

시간의 자유는

소멸에서 오지 않으니

이제 다시

과거와 미래를 불러올

지금 이순간

나라는 느낌-앎의 작용 의식하기

마음의 느낌들을 느끼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확인했다. 알게 하는 작용인 식(識)이 확인되었고 그 대상으로서 명색(名色)이 드러났다. 이런 상태로 마음이 있을 때, 인식을 하는 특별한 행위자가 없이 식만이 스스로 활동하고 그 대상인 명색과 함께 연기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작용이 좀 더 분명해질수록 개별적인 누군가가 무얼한다는 마음이 쉬고, 본래 장착된 업에 따라 흐름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를 인식하던, 하지 않던 그 작용은 awareness안에서 일어난다던 말이 떠올랐다. 마음의 작용이 의식적으로 분명하던 하지 않던 그 작용이 awareness의 드러남이니 매순간을 식과 명색의 연기적 만남이라는 상태로 '있으려고'할 필요는 없고, 그냥 이것저것 해 볼 일이다. 진리는 내가 알던 모르던 진리기 때문에 진리인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상황에 따라 행동하기

이것저것 계획했던 일들이 있었다. 끌려서 세운 계획임에도 그것을 다 하려고 하니까 짐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떠오른 대로 다 해봐야 한다는 마음이 구속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끌린다고 무조건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돈을 빌려 달라거나, 이상한 소리를 한다거나 관심없는 얘기를 자꾸하는 등 예전이라면 하루종일 스트레스받았을 일이었는데도 마음이 오래 끌지 않고 털고 지나갔다. 특정한 일에 오래 묶이지 않을 수 있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