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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16일_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느끼기
by 윤춘근 on 20:53:1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미) - 청향관! 4호실 책상에서 보이는 산, 산불이 막 꺼진 후의 연기 같은 구름, 간간이 흩날리는 가랑비, 주위와 어울리는 이름이다.
*오늘의 주제(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느끼기) - 오즐 주제를 품고 아침점검회의를 끝내고 청향관으로 속소를 옮겼다. 그때의 아침이라는, 무엇인가 해야 할 때라는, 무엇을 하고 있다는 여러가지 감지가 있었다. - 점심을 먹고나서 지금 이 시간대에 주의를 주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을 지금에 관한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비가 잠시 그친 틈에 서하국민학교 방향의 오솔길을 산책하였다. 푸른 숲, 비, 더운 느낌, 축축한 공기, 하나씩 차례대로 느껴보고 또 같이 느겨보았다. 그리고 빛을 빼고, 온도를 빼고, 축축함을 빼고 느껴 보았다. 겨울의 느낌, 가을의 느낌, 봄의 느낌, 밤의 느낌 등이 느껴 졌다. - 인삼열매를 따던 농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일전보다 자주 이야기에 바졌다. 몇일간 내린 비때문에 깨어있기 모드를 소홀히 한 것 같다. - 연습은 깨어있기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생뚱맞은 통찰이 있었다
*오늘의 감사 - 오늘 수디님이 청향관에 입주환영으로 참외를 주셨다. 냉장고에 있던 참외가 아니라 옛날 국민학교시절 여름 방학 후 과수원에서 먹던 참외맛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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