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1~12일
청소년 지도사분들을 대상으로
통찰력게임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통찰력게임 주제는 무엇인가요?
저의 주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였습니다. 처음에 주제를 선정할 때 조심스러웠고 겁이 많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이 주제를 통찰력게임을 하는 동안 계속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떤 느낌이나 사건, 사람, 사고 등이 떠오를텐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려도 괜찮을까 두려웠습니다.
통찰력게임을 어떤 과정으로 참여했는지 나눠주세요.
게임 초반에 ‘함정’카드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순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안내자분께서 지금 '느낌'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셔서 살펴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저는 함정에 빠지는 것과 문제를 만나는 일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 패턴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한 느낌과 더 직접 마주할 수 있었고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이를 저의 주제와 연결해보니 처음 함정에서 주제와 연관 지었을 때 느꼈던 것처럼 내 주제인 두려움을 충분히 지고 갈 수 있으며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세월호 사건 때 크게 느낀 슬픔과 두려움은 나로 하여금 지금 현재의 내 삶을 더 정성스럽고 귀하게 살도록 해준 좋은 도구였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생명력 카드는 열정, 친절, 자유를 하나씩 차례대로 받았다. 단어를 듣고 주제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느낌들을 살펴보고 말로 드러내며 글자로 적어보니, 주제에 대해 생각만 했을때 보다 더 크게 제 에너지로 주제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주제와 연관 지어 떠오르는 느낌들 덕분에 점점 주제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통찰이 있다면요?
제 주제를 가지고 게임을 하면 할수록 이 주제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들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게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것이 더 분명해졌다.
100인동안 살펴볼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은 내가 더 정성스럽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다.'입니다. 통찰력게임을 통해 죽음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두려워만 하라고 나타난 것이 아닌 지금 현재의 삶을 더욱 더 정성스럽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라고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