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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엽) 56일 - 관찰자 탐구하기
by 송제엽 on 23:05:5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 샛별과 초승달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주의가 나에게서 벗어나며 아름다움이 깊이 느껴졌다.
-- 오늘의 주제 : 관찰자 탐구 관찰자를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반복되면서 문득 관찰자 또한 '나'(라는 느낌)라는 것이 와 닿았다. 감지로 사물들을 바라보면 사물들이 나라는 것 안에 쌓인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내(관찰자)가 나(대상에 대한 느낌)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하며 나라는 느낌을 더 느껴보려 했는데, 요 며칠은 그런 시도를 할 때마다 졸음이 몰려왔다. '나'가 '나'를 바라보려 하기에 제대로 관찰이 되지 않고, 졸음 또한 몰려오는 것 같은데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더 찾아봐야겠다.
--- 오늘의 감사 오후부터는 날이 개고 해가 떠서 빨래도 하고 미뤄두었던 포도 덩굴 지지대를 보수했다. 습도가 낮아지니 장작도 한결 불이 잘 붙었다. 두시간 정도 소일을 하고 작은 토마토 두 개를 간식으로 먹고 잠시 낮잠도 잤다. 무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환경에 있음에 감사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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