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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 지금 느낌은?

부딪힘이 있을 때, 일이 있을 때, 감각 기관과의 부딪힘으로 인해 생겨나는 느낌을 매시간 살펴보기로 했다.

매 시간 느낌을 느껴보다, 문득 느낌이 계속 바뀐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느낌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하고 흘러가는 것이고 늘상 있는게 아니라 생겨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늘의 발견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서 느낌을 확인했을때, 분주함과 조급함, 불안감이 뒤섞인 느낌을 느꼈다.

평소에도 평정심이 흐트러지면 일이 잘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오늘 느낌은 평소와 달랐고 평소보다 몸에서 더 느껴졌다. 그 느낌에 더 주의를 기울이니 실수가 더 잦아졌고

요리에 마음이 덜 가고 정성도 부족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는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면 떠오르는 생각과 불안의 느낌을 넘어 평정심으로 돌아가려했는데

오늘은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다보니 불안감과 조급함의 느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무르다보니

실수가 더 잦아진 것 같았다. 주의의 방향과 강도가 의식적 행동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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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선미

오후에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산중턱은 구름으로 뒤덮여 정원에 있는 나무가 더 또렷히 보였고 비가 와도 새들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고 빨간 머리를 한 딱다구리가 큰 나무에 붙어 쪼을 곳을 이리저리 찾고 있었다.

천천히 내리는 비로 인한 고요함 속에 생명들이 활동하고 있는 풍경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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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양파 된장국과 계란말이, 김, 가지 볶음으로 소박한 저녁 식탁을 무사히 차렸다.

무사히 식사 준비를 마친 것에 대한 감사와 오늘도 식사를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