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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183일_ 다름의 미덕
by 저절로 on 21:27:0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오랜만에 느끼는 문명의 향기, 미술관 냄새 # 오늘의 주제 전시작품들을 보는데 제작한 작가의 세대도 젊고, 표현 매체도 다르고, 다루는 주제도 다르니 처음에는 이질감이 느껴져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좀 더 성의있게 작품을 이해하고자 하니 다름이 주는 신선함, 자유, 해방감, 가능성들이 느껴졌다. 내 기준에 익숙하고 맞는 것은 편안하지만 지루하다. 다름은 위험하지만 넓고 자유롭다. 다름이 조화를 만들고 다름의 갈등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사람 사이이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생각은 그냥 인연이 된 것이 수면 위로, 스크린 위로 떠오르는 것이다. 수면위로 떠올랐다고해서 진실인 것도 아니며 의미부여할 일도 아니다. 그냥 떠올랐을 뿐이다. 무엇에 조명이 비춰지나가 순간을 만들어낸다. 하나의 통찰이 있었다면 그 기준은 당연히 맞다고 믿게되고, 그 기준으로 나머지 것들에 모두 적용하고 그 틀로 보려는 의도가 있었다. 그런 의도를 보자 통찰에 대한 느낌, 기쁨에서 김이 샜다. 하지만 그것이 끝까지 본 것이 아닐까? # 오늘의 감사 치열하게 작업한 작가의 작품을 편안하게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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