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절로) 49일차_ 느껴봄과 되어봄? 경계밖의 느낌
by 저절로 on 22:18:5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지척의 하늘에서 연기가 일어난다. 흠칫 놀라 대문 밖으로 급하게 나가보니 누군가가 바위 아래서 무언가를 태운다. 연기는 존재하기도 안하기도 하는 반(半)존재 같은데, 우뚝 선 바위보다 여러모로 존재감이 크게 느껴진다.
# 오늘의 주제 : 느껴봄과 되어봄? 경계밖의 느낌 대상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대상을 마음으로 느낄 때 대상과 내가 하나인가 둘인가? 대상이 되어보지 않고도 대상을 마음으로 느낀다는 것이 가능한가? 만약 대상을 느낀다는 것이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난 늘 이것이 되고 저것이 된다. 아니, 나랄게 없이 그저 난 이것이고 저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되고 저것이 됨을 알고 있다. 그럼 이것이 되고 저것이 되는 동안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인가? 대상과 대상 사이의 공백,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공백은 과연 무얼까? 마음의 느낌에 경계를 짓고 경계 밖을 느껴보니 경계 안의 느낌은 어느 새 가벼워진다. 주의가 딴 데로 옮겨졌기 때문일까? 경계 밖을 느끼니 경계 안의 사정이 정말 나의 일부라는 것이 더 실감난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그 경계 밖을 느끼는 놈은 또 누구인가? 란 의문에 부딪한다. 그 느끼는 놈의 느낌에 계속 경계를 그려봤자 다시 원점이다. 마음의 느낌의 경계 밖도 어렴풋하게나마 다시 경계를 그릴 수 있는 일종의 느낌이라는 것을 더 탐구해 봐야겠다.
# 오늘의 감사 조용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사색할 수 있었고, 그 이후에 휴식 같은 저녁식사와 즐거운 대화, 그 대화 덕분에 내가 해온 일의 궤적에 대한 성찰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 모든 생활의 경험이 탐구와 통찰의 재료가 되고 함께 공부하는 이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한 마음이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