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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47일차 _ 동일한 나?
by 저절로 on 21:09:3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이 밭을 언제 다 멜꺼나? 근데 다 맨다. 사람은 저 큰 산보다, 질긴 풀보다 억세다.
# 오늘의 주제 : 동일한 나? 오늘은 진동체가 되보고 싶었다. 마음에 느껴지는 모든 것들, 보여지고 들려지는 어떤 것들도 다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었지만 그 의도 때문인지 오히려 잘 느껴지지 않았고 마음에 걸린 한 생각 때문에 계속 그 생각만 맴돌았다. 각각의 사람을 대할 때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다르게 대하는 것 같았다. 나보다 어린 사람, 연배가 높은 사람, 편한 사람, 불편한 사람 등 대상에 따라 고정된 내가 아니라 다양한 내가 등장하는데, 나는 그것을 계속 같은 나라고 고집하고 또 사람마다 대하는 것이 같지 않음을 스스로 문제시한다. 과연 고정된 나라는 것이 있는가? 내 성격, 성향이라는 것이 얼만큼 고정적인가? 내 성격이 싫다고 넌더리 치면서 또 동시에 왜 난 한결같지 않은 지가 고민이라니....각각의 대상에 맞춰 작용하고 있는 이는 과연 누구인가?
# 오늘의 감사 화장실에 환풍기를 달아주신 도날드님, 좋은 공부 경험들을 솔직하게 전해주는 묘솔님. 새로운 식구들이 반갑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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