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여기가 알프스인가 함양인가....!

# 오늘의 주제 : 마음 느끼기

어떤 계기가 있어 쌓여있던 울분이 거칠게 터져나왔다. 나름 참느라고 애썼고 잘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무의식에 쌓여있었나 보다. 사소한 고리에 커다란 감정 덩어리가 걸려 올라왔다.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참 재밌다. 터질 일은 터진다. 그리고 또 같은 패턴이다. 저지르고 후회하기. 2차 화살에 여지없이 맞아 힘들었지만, 더 깊은 생각의 수렁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느끼는 쪽으로 주의를 돌렸다. 주의가 생각과 마음을 느끼는 쪽으로 왔다 갔다 했지만 예전보다 길게 생각에 머물지는 않았다. 마음의 느낌이 쉽사리 사라지진 않았지만 지켜보는데 만족했다. 첫술에 배부르겠나. 생각이 올라오면 그에 따른 느낌을 동반한다. 아직은 생각 이전의 느낌을 캐치하긴 힘들지만, 생각 후의 느낌이라도 느껴보려고 애쓰고 있다. 어제보다는 나은 하루였다. 마음을 느끼는 관점에서는.

# 오늘의 감사

메타몽님과 나눈 대화가 참 좋았다. 질문에 답하다보니 내 일에 대한 입장, 내 공부에 대한 입장이 스스로 잘 정리가 되었고, 힘을 좀 더 낼 여지가 생겼다. 진지하게 들어주고 또 적절하고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도반이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