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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225일차_ 의식의 기능
by 저절로 on 20:13:3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청양고추 팍팍, 매콤한 두부조림. # 오늘의 주제 *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고 반성기조로 흘러가면 희한하게도 조만간 반대 기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그러는 넌 잘했니? 나도 그럴 만하니 그랬지 등 에고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해서 잠시 머리를 숙여도 계속 그렇게 낮은 상태로는 견디지를 못한다. 회생하려고 기회를 늘 엿본다. 그래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말도, 옹호하는 말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주시자가 필요하다. 이젠 어디에도 속지말자. * 의식은 대상을 마음에 꽉 채울 수도 있고 부분으로 밀쳐낼 수도 있는 카메라 줌과 같은 기능이 있는 것 같다. 보통은 자동 줌 기능을 사용하므로 끌리는 것, 밀쳐내고 싶은 것으로 마음을 꽉 채우기 마련이고 그래서 마음은 늘 안정되지 못한다. 그 자동모드를 수동모드로 바꿀 수 있다면 일상의 끄달리는 부분을 줌 아웃시켜 저 멀리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수동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오늘의 감사 어제보다 맑은 머리,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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