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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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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학교 일상 : 삶에서 '자기'라는 한계를 넘고, 더불어 의식의 근본을 탐구한다
백일학교 학생과의 만남 4
by 홀로스 on 22:05:55 in 청년백일학교

 

100day1606.pdf

 

 

※백일학교 학생과의 만남 : 온비※


온비님은 올해 3월 16일 백일학교 과정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그동안 깨어있기와 통찰력게임, 일상의 주제탐구를 통해 내 마음을 살펴보며 깨어있는 삶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그간의 배움과 과정을 정리하고 일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에 배어가는 본질 탐구의 과정을 나눕니다. (인터뷰 전문에서 성지님은 성, 온비님은 이하 온으로 줄여서 표기하였습니다.)


성: 백일학교 이후에 나에 대한 정의가 변화된 점이 있나요?
온: ‘나’라는 느낌에도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아요. 제가 개구리를 봤을 때 올라오는 강한 느낌부터 시작해서 점점 섬세하게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큰 느낌은 클리어 했고, 점점 더 섬세한 단계를 클리어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게임 같아요. 저는 성장하고픈 욕구가 참 강한 사람이었어요. 성장을 위한 어떠한 행동을 해야만 하는데 그 행동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항상 휩싸여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결국은 성장하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를 빙빙 돌고 있었죠. 그런 제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 대해 관심이 갔었던 것 같아요. 백일학교 이전에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를 많이 궁금해 했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검사들을 많이 했었죠. MBTI, 애니어그램, 스트랭스파인더 등... 나라고 하는 고정된 틀, 유형을 알고 싶었어요. 그것을 진짜라고 믿고 참고하면서 살고 싶었죠. 그런데 백일학교를 하면서는 ‘나’라고 하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어요. 다양한 차원의 ‘나’가 있죠. 그렇게 계속 살펴보다 보니까 ‘아 내가 밥 준비를 할 때, 저녁모임 할 때는 각각 이런 반응을 보이는 구나~’ 이런 다른 반응들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최근에 월인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반응이 일어날 뿐이지 내가 하는 게 아니라고 하신 말씀이 요즘 들어 참 많이 와 닿아요. 지금 인터뷰를 하는 것도 내가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성지님의 질문을 탁 받으면 툭툭 떠올라요. 예전에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진짜 못했어요. 왜냐하면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 때 뭔가 근사하게, 조리 있게 정리해서 말을 해야 할 것 같았거든요. 내가 뭔가를 애써서 하려는 힘이 강했기 때문이죠. 그 생각 때문에 더욱더 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런 상황이 다가오면 두려움이 커졌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두려움은 사라졌어요.

 


성: 그러면 지금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이 말 자체가 이제는 나 같나요?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오고 있는 이 말들. 예전에는 내가 말하는 거였다면, 그런 의미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온: 내가 말을 한다는 그 느낌이 있으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말을 할 때 그 느낌이 느껴지잖아요. 그 느낌은... 음 진짜 같네요? 이걸 한번 살펴봐야겠어요.(웃음) 말을 하고 있을 때에는 올라오는 진짜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말을 하게 되요. 그런데 이것도 일어나는 순간순간의 ‘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감지연습을 왜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것을 이번 깨어있기 심화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느낌으로 느낀다는 것은 이름, 생각, 스토리에 주의가 가지 않고 오로지 감지에 주의가 가는 건데요. 형태 질감을 느끼며 그 느낌을 살펴보는 거죠. 하지만 그 형태 질감 또한 하나의 앎이라는 거죠. 이름과 생각으로 보고 있을 때 지금 내 주의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알아 차릴 수 있어야 해요. 생각으로 갈 때에는 주의가 머리 쪽으로 가는 게 확인이 되실 거예요. 느낌으로 느낄 때에는 주의가 대상 그 자체에 온전히 나가게 되죠. 머리에 주의가 가 있으면 앞에 대상이 보이지 않아요. 뭐 시각적으로는 보이긴 하겠지만요. 더 이상 대상을 자세히 보려고 하지 않는 마음이 생겨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에서 많이 살고 있죠. 감지연습을 하는 것은 그 생각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그 속에서 조금씩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감지연습 초반에는 컵이라는 생각에 주의가 자동으로 가게 되요. 왜냐하면 정말 당연하다는 생각, 믿음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그런데 감지연습을 하고,하고,하다 보면 형태와 질감으로 보는 것이 기준이 되어지는 것 같아요. 느낌으로 보는 것이 기준이 되죠. 이야기가 정리가 잘되는지 모르겠네요. (웃음)


성: 요즘에 새롭게 다가온 통찰이나 발견된 것이 있나요?
온: 주의를 어디에 중심으로 두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이 깊이 와 닿고 있어요. 나라는 느낌 또한 주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요. 나라는 느낌이 있다가도 없다가도 하고, 가벼웠다가도 무거웠다가 하는 그런 차이를 일상에서 경험하며 느끼고 있어요. 깨어있기 심화때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거위님과 대화를 나눴던 것이 떠올랐어요.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대화를 할 때와 나로써 대화를 할 때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성: 어떻게 달라졌나요?)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거위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는 주의 그 자체가 되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느낌들이 저절로 다가오면서 느껴지더라고요. 느껴지는 것이지 느끼는 게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주의가 어느 곳으로 가야 느끼는 건데 주의 자체로 있으니 느낌들이 저절로 다가오면서 느껴지게 되더라고요. 먼저 손을 내밀어요. 하지만 평소에 제 주의 패턴을 갖고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에는 달랐어요. 내가 뭔가를 들으려고 하고 있고 말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성: 그러면서 나라는 것이 느껴지던가요?
온: 네. 중심이 느껴졌어요.


성: 내가 누군가에게 향한다는 주의의 이동이 나라는 것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사실을 일상에서 적용하며 살고 있나요?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때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로써 듣고 있더라고요. 그것을 느끼다 보니 나로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습이 되게 불편해져요. 그때 바로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향으로 주의 중심을 옮기죠. 그렇게 하면 훨씬 편안해요. 가벼워요. 예전에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관계를 맺을 때 제일 힘들었던 점이 나는 상대방의 말에 경청을 하고 공감을 해 주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았어요. 주의가 자꾸만 ‘나’에 뭉쳐졌죠.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있나? 어색해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주의가 너무 많이 쏠려있었어요. 그러니 관계도 잘 진전이 되지 않았었어요. 그거에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깨어있기와 백일학교를 하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죠. (성: 오히려 경청을 하려고 하는 ‘나’가 경청을 방해했네요. 경청을 하려고 하는 마음과 경청 그 자체는 동일하지 않군요.) 네. 왜냐하면 경청을 하려고 하는 ‘나’가 있기 때문이죠. 네. 다양한 책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말을 온전히 들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그게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그냥 말만 있을 뿐이죠. ‘으~ 내려놔야 하는데...!’ 하는 새로운 생각이 올라올 뿐이죠.


성: 요즘 재밌게 탐구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초반에는 탐구가 많이 힘들고 어려워 보였는데 점점 오히려 잘 해야 된다는 마음이 없는데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잘한다는 생각 없이 오히려 지금에 집중하고 충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 그게 역설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떤 부분을 더 깊이 탐구할 계획인가요?
온: 변하지 않는 그것에 대해 다가가고 싶어요. 궁금해요. 심화 수업 중에 수피댄스를 통해서 변하지 않는 그 상태에 대해 직관적으로 맛본 것 같아요. 그것에 다가가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을 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졌어요. 하고 하고 하다보면 알게 되겠죠. 거거거중지 행행행이각!


성: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해 주신다면?
온: 오늘 인터뷰가 세 번째 인데요. 인터뷰도 하면 할수록 느낌이 달라지네요. 예전에는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 ‘나’가 되게 강했었는데. 그래서 부담스럽고 걱정도 되었죠.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어요. 신기하네요. 이런 내적변화가 일어났어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성: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세상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죠. 온 우주가. 온비님 한 분을 꽃 피우기 위해서 도와주고 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일의 일기 - 굳이 나를 세우지 않아도 / 온비※


백일학교 학생들이 매일의 주제를 통해 살아가며 느끼는 경험과 통찰의 기록을 나눕니다.
(백일학교 게시판 : http://www.herenow.co.kr/bbs/zboard.php?id=100dayschool)


지금 이 순간에 시선을 맞추기 시작할 때 누구에게나 있는 본성의 지혜가 드러남을 봅니다.


생각들이 올라옴을 알아차리고 지금 느낌에 집중을 했다. 그러니 마음이 고요해지고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런저런 생각들이 올라왔다.
관성의 힘이 참으로 놀라웠다.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냥 올라왔다.
혼자 있으니 더욱더 고질적인 관성들이 등장했다.
이 시간을 통해 나의 패턴과 관성의 힘에 대해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이 부분도 살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요즘엔 계속 지금 느낌,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를 살펴보려고 하고 있다.
평상시에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려는 힘이 올라옴을 느끼고
그것을 내려놓고 그저 지금 느낌의 흐름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느낌들은 올라왔다가 지나간다.
하지만 나도모르게 '나'라는 놈이 등장하여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한다.
그 놈이 없어도 지금 이 순간은 잘 흘러간다. 굳이 '나'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
왔다리 갔다리 이리저리 오고가면서 하니 조금은 복잡하다. 정신이 없다.
그래도, 하고 하고 하다보면 알게 되겠지.
거거거중지 행행행이각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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