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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 자생님의 함양수련원 정원 가꾸기 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 통찰력게임 온라인에서 하기
  3. [소식지 42호] 생명력 카드-감사
  4. [소식지 41호] 창조적 통찰의 조건 속에 있는 사람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6. [소식지 39호] 직관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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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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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학교 일상 : 삶에서 '자기'라는 한계를 넘고, 더불어 의식의 근본을 탐구한다
백일학교 인터뷰
by 미내사 on 22:16:43 in 청년백일학교

지난 소식지 말미에 소개드렸던 것처럼 이번 호에는 함양 백일학교 학생들의 내면 탐구 진행 과정과 깨어있기, 감지 인텐시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된 통찰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래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진행된 감지 인텐시브에 대한 정리와 그 동안 백일학교에서 있었던 통찰에 대한 시명 님과 선혜 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성 : 이번 감지 인텐시브 교육을 받고 새롭게 발견된 것들이 무엇인가요?


선 : 감지한다는 ‘감’이 입자가 고와진 느낌이 들었어요. 최근 깨어있기 기초를 들으면서 탐구하는 ‘나’도 현상이라는 것이 알아차려졌고 그 후로는 모든 게 현상이라는 게 분명해졌던 것 같아요. 다 현상이구나, 이야기하는 나도 다 현상이구나. 그것 이상 표현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무엇을 주장하는 것이 덧없게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그렇지만 주체를 탐구하는 데 있어 섬세함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감지 인텐시브를 하면서 섬세해져가니까 전과 대비되어서 더 섬세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텐시브 시작 전날 오인회 모임 중에 모든 것이 마음 속 앎이었고, 그런 ‘앎’으로써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었는데 그 통찰이 7일간 인텐시브 과정에서 더 분명해졌고, 그래서 더 空한 느낌이 항상 공존하는 것 같아요. 뭘 붙잡지 않고 붕 떠있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허우적거리는 나도 없고, 느낌을 느끼고 있지만 동시에 보고 있는 나, 그런데 그것도 없고. 그래서 지금은 어떤 것을 주장하지 않고 살피고 있는 중이고요. 인텐시브를 하면서 그런 감이 섬세해지고 정밀해진 것 같아서 귀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백일학교에서이런 감지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정규 과정으로 자리잡는다면 아주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 : ‘나’라는 것은 현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선 : 느낌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백일학교에 온 첫날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말로서는 막연하고 지식 차원으로 느껴졌어요. 그런데 백일학교 생활 자체가 그것을 체험할 수밖에 없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이에요. 그래서 주제를 품고  생활하며 그런 체험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던 것 같아요. 내 몸도 일어나는 현상이고, 나의 생각도 일어나는 것이구나. 그런 체험들이 크고 작게 있었고요.


또 깨어있기 기초 때 침묵의 바탕을 느끼면서 모든 느낌과 생각 이미지, 나처럼 느껴지는 주체감도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체험적으로 와 닿았고, 그게 와 닿으니까 그 다음부터는 동일시된 상태의 느낌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동일시되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느낌이 현상이라는 것을 보고 나니까 그렇다는 것을 느낀 거죠. 제가 뭔가 고집이나 주장을 하고 있을 때, 어떤 감정이 지속될 때 ‘주체감’이 ‘무겁게’ 느껴지는데 그땐 어떤 상태, 믿음, 느낌, 기준과 동일시되어 있구나를 느낌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툭 놓아지게 되고. 그런 과정인 것 같아요, 지금은.


성 : 모든 느낌과 생각, 이미지, 나처럼 느껴지는 주체감도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체험적으로 와 닿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와 닿았던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나요?


선 : 깨어있기 기초를 하면서 ‘침묵의 바탕으로 존재하기’를 했을 때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느낀 것 같아요. 침묵의 바탕이라는 것은 어떤 의도도 없는 고요의 상태로 들어간 건데요. 그당시 침묵의 바탕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는 교육 내내 감지가 분명해지려는, 탐구하려는 주체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침묵의 바탕으로 들어갔을 때, 물론 그것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느낌이긴 한데 그것을 뺀다면, 보고 있다는 특별한 느낌 없이 계속 그 상태로 존재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어떤 의도나 방향성, 주체 없이 그 상태로 있었을 때에도 느낌과 생각,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나’라는 것이 그냥 이 수많은 이미지와 느낌, 생각, 에너지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성 : 사실 혼자 있을 때나 잘 때도 그렇게 의식하는 ‘나’라는 것이나 의도들이 반복되잖아요.  매일매일 반복되는데 유독 그때 ‘나’라는 것마저 하나의 현상이구나 하는 알아차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상황적인 차이가 있었던 건가요?


선 : 네, 그 경험이 있은 후 생활을 하면서 더 분명하게 느끼게 된 점은, 알고 보면 모든 순간이 그런 알아차림의 순간이라는 거예요. 그걸 모르고 생활이라고,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갈 뿐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바탕은, 두 번째 깨어있기 기초를 하면서 제가 되게 진지했었어요. 두 달 전 깨어있기 기초를 처음 했을 때는 마냥 신기하고 재밌고 감사하는 상태에서 들었다면 이번에는 감지를 분명하게 해야겠다는 강력한 기준과 방향성이 있었어요. 깨어있기 기초를 들으면서 굉장히 느낌들이 섬세해져 가는 것을 체험했거든요. 그런데도 뭔지 모를 답답한 느낌이 계속 있었어요. 그래서 강의 들으면서 성지님께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그 의미를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었던 것 같아요. 답답한 느낌, 그 느낌이 무슨 신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 느낌이 뭐지 라는 질문이 있었고 계속 그 느낌을 잡고 있었어요. 그 느낌을 잡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계속 답답한 느낌에 집중하면서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도 탐구하다가 안내에 따라 침묵의 바탕으로 쑥 들어간 거죠. 근데 들어가서 꽤 오랜 시간, 삼십분 정도 되었나, 침묵의 바탕에서 아무런 의도나 주체 없이 모든 느낌, 생각, 이미지 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어요.


그러다 다시 안내에 따라 의식으로 나오니까 어, 분명 내가 탐구를 강하게 하고 있었는데, 그 탐구하고 있는 나, 그것이 나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었는데, 그게 온데간데없고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는 거죠. 그때 뭐랄까 충격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탁 왔어요. 멍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이것도 느낌이었구나, 이런 게 왔던 것 같아요. 왜냐면 탐구하는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강한 주체였고 믿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있다가 없다가 하는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느낌에 민감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게 더 분명하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이 느낌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게 나라고 느끼는 거지 사실 그건 다 다른 기준들과 믿음들의 연속이었던 거예요. 그게 굉장히 미묘하고 연속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나’라고 느끼고 그것이 주체라는 믿음이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성 : 그렇게 진짜 같은 ‘나’마저도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그때 느낀 거군요. 그런 의도 없는 상태와, 아주 강하게 탐구하는 상태를 오가면서 대비가 되었군요. 살펴보고자 하는 주체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그런 통찰이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선 : 그렇죠. 사실 주체 탐구는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라고 들어서 주체를 탐구하려는 의도가 없었거든요. 그땐 그저 감지가 더 분명해지고 섬세해지고 싶다는 강한 기준과 방향성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강한 열망, 방향성이 바로 주체였고 그것도 그냥 느낌이었구나 하는 것이 와 닿았어요.


성 : 그런 마음의 아주 주력이 된 흐름을 바로 주체라고 하는 거죠. 그것마저도 현상이라는 것이 경험적으로 와 닿았던 거군요.


선 : 네, 그리고 그 경험이 있으니까 그 이후로 생활하면서 그 일어남, 대비들이 점점 더 선명해져 가는 것 같아요.


성 : 그래서 요즘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선 : 사실 그 느낌을 깨어있기 기초 때 받고서도 뭔가 좀 아쉬운, 뭔가 더 해야 하나 라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런데 감지 인텐시브를 하면서 앎과 믿음이라는 느낌의 세상이 정밀해지니까 그것마저도 놓아진 느낌이 들어요. 그냥 그것도 없는 느낌이 들어요. 일어나는 느낌, 현상, 그런 것들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그것이 ‘내가 부족해’라는 기준에서 올라오는 탐구는 아니고 그냥 계속 바라보고 있는데 그랬을 때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생각되어 온 믿음들이 해체되는 것이 보이는 것이죠. 어떤 차원에서는 깊어져 가는 것도 보이고요. 강력한 느낌들마저도 힘을 잃게 되고 느낌이라는 게 점점 분명해지니까. 그래서 지금은 고요하게 보고 있는 중이에요.


성 : 바로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나’가 현상이라는 것이 분명한 거예요?


선 : 네.


성 : 그것을 아는 것은 누구죠?


선 : 이것도 일어난 현상이죠.


성 : 그렇다면 도대체 ‘나’라는 것은 뭘까요? 혹은 우리는 계속 본질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본질이라는 것은 뭘까요?


선 : 그동안 본질이 뭘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요, 질문을 하는 내가 현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알 수 없더라고요. 그냥 보고 있어요. 결국, 질문에 대해 답을 한다면 어떠한 대답이든 질문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거죠. 질문만 해도 하나의 현상인 거죠. 대답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본질은 그렇게 이름이나 드러나지 않음, 그것 자체, 그런 말이 좀 떠오르네요.


성 : 시명 님은 감지 인텐시브 하면서 어떠셨나요? 또는 백일학교 생활이 예전 생활과 좀 달랐던 것 같은데 그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시명 :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커다란 것들을 많이 얻었어요. 깨어있기 기초 같은 경우에는 단식 중에 수업을 듣게 됐었고 단식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수업 동안 계속 졸았었거든요. 그런데 잠에 빠지는 것과 깨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거기에서 통찰이 많았어요. 자면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마음에 들어갔다가 깨어나서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보이면서 느낌들이 갑자기 확 솟아나는 것을 보면서, 눈을 뜨는 순간 모든 느낌들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어요. 느낌이 올라온다는 것을 몇 번 느끼고 알았었지만 깨어있기 기초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명확해졌어요.


감지 인텐시브를 통해서는 느낌과 관성, 패턴에 대한 것들을 배웠어요. 마지막 날에는 ‘있다’, ‘없다’의 구별이 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느낌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없기’ 때문에 ‘있는’ 거구나 했어요.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없다’가 인식이 되면서요. 물질이 있으면 반물질이 있고 뜨거운 게 있으면 차가운 게 있는 것처럼 반대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와 닿았습니다. 통찰하는 ‘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도 그런 ‘내’가 없기 때문에 더 분명해지는 것이고요. 걷는다 라는 것도 걷고 있는 ‘나’가 특별히 없는 마음의 장에 걷고 있는 내가 생기는 거고. 그렇게 반대되는 개념을 찾다가 보니 《깨어있기》 책에 나오는 불이(不二)라는 단어가 생각나더라고요. 나눌 수 있는 것은 없다. 그 단어가 생각나면서 내가 ‘있다’, ‘없다’에 대해서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누고 있는 내가 생겼구나, 나눌 수 있는 것은 없구나, 나누고 있는 ‘나’만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세상에는 나눌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늘도, 바다도, 지금 보고 있는 컵도 이것을 컵으로 이름 붙였기 때문에 나누는 내가 생겨나서 대상과 내가 되어버린 거고 하늘이라는 것도 하늘이라고 이름 붙여서 구분 짓는 ‘내’가 있기 때문에 나눠진 거라는 것이 와 닿았어요.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나눌 수 있는 것은 없다.


성 : ‘있다’를 통해서 ‘없다’가 증명되고 ‘없다’를 통해서 ‘있다’가 증명되고...


시명 : 아까 이야기 나온 본질의 바탕, 침묵. 내가 침묵할 수 있기 때문에, 본질의 바탕이기 때문에 그 안에 느껴지는 것들이 ‘느껴지고’ ‘보이고’, 반대로 그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그 반대되는 없음이라는 본질의 바탕 그게 또 인식이 돼요.


성 : 그런 현상의 드러남이 침묵을 생생히 증거하는 거예요?


시명 : 그렇죠. 그리고 침묵이 있다는 것도 느낌이 올라온다는 증거물이 되고요.


성 : 그렇다면 인텐시브 넷째날인가요, “‘없다’는 것이 없다면 ‘있다’는 것도 없다, 없다는 것도 없다’”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시명 : 네, ‘없다는 게 없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단어가 한정되어 있어서 이렇게 표현하지만 ‘없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 구별뿐인 거죠.


성 : 곧 있으면 졸업이에요. 두 분 졸업 발표도 하게 될 텐데 그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전달하고 싶은지? 요즘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을 간단하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시명 : 좀 전에 말씀드린 이 내용들을 좀 더 깊이 나누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성 : 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과정 속에서 어떤 것들을 살펴보고 가려고 하고 있나요?


시명 : 패턴과 관성들에 대해서 알아가는 중인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주의의 흐름이나 삶의 패턴들에 대해서 자세히 해부해볼 생각입니다.


성 : 그것이 백일학교 끝날 때까지 혹은 지금 갖고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겠죠?


시명 : 네. 지금 명확하게 감지를 느끼듯이 그 느낌의 패턴에 대해서 세밀하게 분석해봐야겠다는 그런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성 : 선혜님은 졸업발표에서 어떤 것들을 나눠보고 싶은지?


선 : 계속 탐구 중이구요. ‘내’가 믿음이고 느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에 대해서 체험적으로 풀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 : 결국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선 : ‘나’와 믿음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


성 : 특별히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선 : 그것이 제가 느낀 것 중에 가장 핵심이라고 느끼고, 그 중심된 통찰이 다른 여러 가지 변화들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요. 그것을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 : 아까 선혜 님에게 본질이 뭐냐고 물었을 때 ‘그 물음 자체가 하나의 현상이다. 궁금해 하는 ‘나’가 현상이다’라는 대답이 참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어록에서 선사들이나 스승들을 찾아가서 도대체 진리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볼 때 스승들은 그렇게 물어보고 있는 ‘나’를 비춰주죠. 바로 그 놈이 하나의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면서 그 물음 자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그것이 지금 체현되고 있구나, 선혜 님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그 지점이 언뜻 느껴진 같아서 아주 멋진 대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라마님, 선혜님, 시명님 세 청년들이 치열하게 탐구했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또 오인회에서도 탐구하면서 변화가 있으셨던 분들을 초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순서도 마련했어요. 처음으로 서울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이기 때문에 전보다 편하게 오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거운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이런 귀한 시간에 대해 서로에게 한마디씩 해볼까요?


도건 : 정말 보물과 같은 존재들과 함께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시명 님이나 선혜 님의 통찰과 경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굉장히 귀한 존재를 만난 것 같아서 감사를 느꼈고, 이런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새로 생긴 것 같아서 무척 행복합니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할까요.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시명 :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절한 시기에 잘 왔고, 제게 맞는, 제가 배울 수 있는 적절한 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백일학교에 감사합니다.
선혜 :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 문득문득 올라오는 느낌들은 내가 여기에 있을 자격이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행복해서 꿈인 것 같고, 참 귀하고. 지금까지 백일학교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고맙고 사랑하고,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성지 : 저도 즐거웠고 백일학교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요. 더 치열하게 탐구의 끈을 놓지 않고 같이 탐구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백일학교 할 때마다 느끼지만 귀한 분들이 오셔서 행복하고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의 백일학교도 기대가 되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졸업식 날 발표로 더 생생하게 전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사 안내
10월 10일 서울에서 백일학교 졸업식이 진행됩니다
이번 졸업식은 세 젊은이들의 100일간 스스로의 내면을 탐구한 이야기와 통찰을 나누고 그들의 삶에서 새롭게 발견한 관점과 자유를 나누고 참여하는 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깨어있기와 통찰력게임, 백일학교를 수료한 동문들과, 마음의 본질과 탐구의 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 에너지를 나누고 따듯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행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졸업 발표 : 백일학교 학생들의 백일간의 경험과 탐구의 주제, 그리고 삶의 관점이 변화한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근본적인 입장에서의 삶의 관점과 '나'에 대해서 발견된 그간의 변화들을 전달합니다.오인회 발표 : 깨어있기 기초/심화, 오인회를 통해 탐구해온 분들 중에서 새로운 발견과 통찰이 있었던 분들을 모시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오인회의 아름드리 님께서 9월 2일부터 10일까지 함양 수련원에서 백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감지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통해 감지와 내면 탐구에 대해 경험하고 통찰한 부분, 그리고 이후로도 매일 주제를 품으며 삶의 탐구를 이어간 그간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청년학교 진행상황 : 함양에서는 깨어있기를 기반으로 백일학교를 통해 주제를 품으며 '나'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5월부터 삶의 에너지 레벨 및 스스로의 기준과 패턴을 살펴보며 매주간의 미션과 주제품기로 진행되는 '너머스쿨'이 청년들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학교를 진행하며 그간의 과정과 경험을 성지 님이 전달합니다. 프리토크 : 발표에 참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궁금한 것,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참석자 전원과 자유롭게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 일시 :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1시
▶ 장소 : 강남역 12번 출구 에스코 빌딩


시간 : 내용 : 발표자
13:00 다과
13:30 백일학교 영상 상영 / 성지
14:00 졸업 발표 / 선혜, 시명, 라마
16:00 축사 및 졸업장 수여
16:20 8일간의 감지 인텐시브의 경험과 주체 탐구에 대한 발표 / 아름드리
16:40 청년학교 진행상황 프레젠테이션 "너머스쿨 & 백일학교" / 성지
17:00 프리토크 / 오현회, 백일학교 일동, 아름드리, 참석자 전원
18:00 마치며 근처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식사와 대화시간을 나누려 합니다 ^^


졸업식 이후에는 참가해주신 분들과 따듯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를 위해 참여 의사와 저녁 식사 여부를 알려주시면 운영팀의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


* 너머스쿨&백일학교 카페 cafe.naver.com/numerschool
* 백일학교 게시판 www.herenow.co.kr/bbs/zboard.php?id=100day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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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전화 : (055) 962-8821
팩스 : (0504) 200-7261
메일 : cpo@herenow.co.kr
홀로스 평생교육원 함양연수원 :
(055) 962-8821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기부 및 후원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전화 : (055) 962=8821
팩스 : (0504) 200-7261


청년 백일학교 신청
SCHEDULE
  • 제 1차 통찰력게임 퍼실리테이터 교육
    2018-04-08 13:0 ~ 2018-07-29 18:0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