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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7일 -지금 이 느낌도 하나의 경험이다
by 바다 on 22:18:3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저녁에 듣게 된 아름다운 노래들, 노래와 함께 나온 찰랑이는 바다풍경 -오늘의 감지연습: 미묘한 느낌느끼기 지금까지 주제를 하면서 느꼈던 시간감과 공간감, 시각적 감지, 몸을 움직일 때의 느낌, 생각과 감정 등을 감지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중론 강의 때 말씀해주신대로 몸에서 느낀 느낌을 빼고 '나'라는 느낌이 있는지 가끔 느껴보았다. 그런데 어떨때는 그 느낌을 찾으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선생님께서 그 느낌과 하나가 되어 무심으로 들어갈 때도 있지만 지금은 하나되기보다 그 느낌에 영역그리고 관찰해보라고 하셨다. -오늘의 주제: 지금 이 느낌도 하나의 경험이다 클라이밍을 하다가 떨어지면서 손이 까지고 뼈가 홀드에 부딪혀 통증이 느껴졌다. 그런후 다시 도전해보았는데 그러자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클라이밍장 밖으로 나오니 통증이 느껴졌다. 이를 통해 몸의 통증 또한 마음의 느낌처럼 주의가 가야지만 느껴지는 느낌이라는 것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이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순간적으로 "실천은 잘 안되지만요"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나왔다고 느껴졌다. 이곳에서는 실천이 그래도 함께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이 말이 나온 것을 통해 이론만 쌓고 그만큼의 실천이 되지않아 자책했던 예전의 경험들을 아직도 '나'라고 여겨 실천을 잘 못하지는 않을지 불안해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마음이 의식되니 홀가분해진 느낌이 들어왔다. 예전의 경험이 나라고 느껴지는 것도 하나의 느낌이고 오고 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더 분명해지도록 앞으로 관찰해보아야겠다. 선생님께서 아주 크고 무거운 감정을 관찰하고 상대하려면 나 또한 그만큼, 그보다 더 커져야 한다. 무한한 바탕, 하늘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관찰이 더 깊어질수록 자연히 비개인성으로 가게 되는 것인가? 예전에는 자아->관찰자->순수의식 이렇게 순차적으로 의식이 진화해나간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관찰자의식은 자아와는 따로 떼놓을 수 없는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자아에 나의 에너지가 머물지 않는다면 그 다음으로 관찰자 의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순수의식, 비개인성에 머물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정확하게 들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 관찰자 의식에는 '의도'가 있는데 의도가 자아이니 그렇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이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본다면 전체성은 동일시됨으로써 개인성을 경험하고 있는데 그 개인성이 이제는 그 자신을 탐구하고 관찰하려는 의도를 내며 관찰자 상태를 오가며 자신의 경험과 관성적 에너지들에 대한 동일시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보면 탐구하고 관찰하려는 의도 또한 그 개인성의, 자아의 조금 더 투명한 의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그러한 의도 또한 관찰대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며 개인성 안에서 일어난 통찰과 앎을 통해 전체성과 개인성을 잇는 통로가 생기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은 아직 그저 생각이고 힘이 없으니 정말 그런지 체험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께서 따오신 마지막 엄나무순, 가시오가피 순 등으로 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자연에서 난 것들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맛있는 순들을 지금까지 따먹을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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