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41일- 마음에 '이래야 한다'가 있는지 살펴보기
by 바다 on 21:11: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선하게 웃는 까미와 묵희의 모습 -오늘의 감지연습: 생각 느끼기 내 머리에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일어나는지 형태를 그리고 느껴주었다. 그런데 생각 감지는 감정 느끼기와는 다르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감정을 느낄때는 서서히 그 느낌이 용해되면서 사라지는데 생각 느끼기는 조금 더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감정을 느낄때는 그것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면 생각에는 에너지가 잘 안느껴졌다. 왜 그럴까? 내 생각으로는 감정보다 생각이 더 투명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렇다면 그것은 왜일까? 생각이 나와 더 가깝다고 느껴지고 감정보다 더 의식화가 되어있는 점에서 그런 것일까? -오늘의 주제: 마음에 '이래야 한다'가 있는지 살펴보기 철재를 청향관 데크 위로 옮기다가 데크 바닥을 긁어버렸다. 그때 자책의 마음이 들어왔다. 그 마음을 조금 더 느껴보니 이곳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이래야 한다가 있었다. 그 느낌은 내게 꽤 자주 들어왔던 느낌인 것 같다. 다른 공간에서 생활할 때도, 심지어 집에서 조차도. 아마 그래야 버려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충분히 의식 되지 않은 채 무의식에 자리한 느낌, 신념,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그 느낌을 자주 느끼고 관찰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있다. 왜일까? 내가 꼭 붙들고 있는 경험들이 그 느낌과 연관이 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점심 준비를 하려고 했어서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일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께 불만을 품으면 안된다는 이래야 한다가 작동했다. 그래서 잠깐 일어나고 사라졌을 불편한 마음이 그것에 저항하니 오히려 더 크게 느껴졌다. 사라지게 하겠다는 의도를 품고 그 느낌을 관찰하니까 잠시 사라지더라도 또 나타났다. 나에게는 '이래야 한다'가 많은 경우 내 안의 느낌을 바꾸려는 형태로 드러나는 것 같다. 그 마음을 관찰해나아가야 겠다. 까미를 산책시키러 산책줄을 연결하고 문을 열었는데 빠른 속도로 까미가 튀어나가자 손목이 철창에 부딫치면서 고통이 느껴졌다. 그 상황이 벌어지자마자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바로 마음을 관찰했는데 오히려 그러니 아무런 감정도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 후 손목의 고통도 느낌이고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왔고 잘 느껴주었다. 그때 당시에는 왜인지 깊게 묻지 않았다. 저녁 모임이 끝난 후에야 왜 마음을 먼저 관찰하고 있을때면 부정적인 느낌이 올라오지 않는지 스스로 물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하고자 하는 의도에 더 주의가 갔던 것일까? 위빠사나 명상할때도 관찰이 잘 이루어질때면 생각이 잘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은 이야기로는 생각도 에너지이고 자신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그럴 때는 생각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넘겨왔었는데 이것은 내 안에서 증명된 앎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사유하고 실험해볼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오늘의 감사: 청향관에 처마를 만들어주신 별빛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다. 또 오늘 아침에 선생님 자신도 얻어야 된다는 마음으로 청년 시절을 보내며 방황하던 때가 있었다고 하시면서 추구와 탐구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 과정을 겪어나가시면서 발견하신 것을 통해 이제는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추구가 아닌 탐구의 길을 안내해 주심에 깊이 감사했다.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나의 방황은 길었을 것 같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