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웃으시며 

일상의 무문관에 들어간거다.

스스로 만든 감옥이라고 하셨다.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히고 싶지는 않았는데

온 우주와 하나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길을 가고 싶었는데

가는 과정에 부족함을 이제야 채우나보다.

오늘은 롤러코스터를 두번탔다.

한번은 출혈로 한번은 택배를 잘못 받아서

말을 할수 있었다면 우체부 아저씨를 소리질러 불렀을텐데

달려가는 아저씨를 눈만 깜빡이며 보내놓고 혼자서 끌탕을 하다가

메타몽에게 부탁해서 간신히 해결하고나니 가슴이 쓰라리다.

정말 말을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가 느껴져서 먹먹했다.

그 일하나 해결하는데 이렇게 힘이드는구나를 느끼니 한심하다는 생각이들다가

느껴지는 가슴에 경계그리고 길이재고 두께재고 속마음이 부산하다.

몸이 힘드니 작은 일에도 지친다.

넉놓고 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뭐하냐고 두드리신다.

가만히 있으면 무기력에 빠지니 나와서 연못에 금붕어라도 보라고 하신다.

선생님은 쪽집게 명의신것 같다.

우울에 빠지는 마음을 읽고 끌어내신다.

묵언수행이 편안하고 쉽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쳐질수 있구나 싶다.

선생님께서 식사중에 방게의 큰 앞발을 보고 알바트로스의 부리 같다고 하셨다.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는 순하고 맑은 눈망울을 가졌으나 

세상에서 가장 날개가 커서 3m나되어 거추장스러운 새

지상에서 잘날지도 못하고 물칼퀴때문에 뒤뚱거리며 걷지도 못하는 못난새

그러나 모두가 피하는 비바람 폭풍우치는 절벽위에서 날아올라

 가장 높고 멀리 힘찬 바람을 이용해서 날개짓 한번없이 6일동안  날아가는 새

두달이전에 지구를 한바퀴도는 아이 그위대하고 웅장한 알바토로스의 비상처럼 

공부에 완성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가장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날아오르는 알바토르스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가져본다.

내게는 그날이  언제 올까?

진선미

오디관 앞에서 만난 환희

넘 예쁜 자태에 바로 빠져들었다.

꼼짝 하지 않고 앉아서 있어준 고마운 아이

환희라고 했다.

그냥 살아가는게 편안하다는  아이

내게도 그냥 살라고 했다.

환희를 보고 우울로 빠져들려던 마음이 바로 승천했다.

감사

지곡 아주머님께서 밭에서 따온 열무를 김치로 버무려 주시고

안매운 고추와 튼실한 알밤도 한보따리 가져 오셨다.

늘 선생님과 우리들을 위해서 힘든 농사일 중에도 여러가지로 마음써주시고

보살펴주시는 그마음이 넘 고맙고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픈 메타몽과 저를 위해서 넘 수고 많았던 이류님

피곤하고 지칠텐데 고운 미소로 웃으며 배려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