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에 살기

 

지금 이 순간에 살면서

어느 곳에 머무는지를 몰라서 

늘 서성인다.

 

너 지금 어디에 있는데 ...

글쎄 네 앞에 있기는 한것 같은데...

 

나 여기 지금 이순간에

너랑 함께 있는거 맞지?

 

늘 어딘지 모르는 공간에서 

서성이다 돌아온다.

 

나를 찾고 

너를 찾으며

 

통찰 

어제밤 일기를 쓰다가 모두 지워져서

다시 쓸려니 생각이 안났다.

아! 순간에 떠오르는것을 잡아야 하는구나.

지금 이순간에 떠오르는것을...

 

오늘 다시 지금 이순간에 살기를 잡아보니

의도를 갖고  잡으려하면 할수록

오히려 경직되고 할수가 없었다.

무심으로 그냥 살아야겠다.

주제도 잊고 빈마음으로

 

지금 이순간에 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며.

 

진선미

 

 

손짓

 

함양수련원에 올라오는 길에 부르며

손짓을 하고 있는 이아이를 보며 신기했다.

 

무엇을 향한

 손짓일까?

반가운 손짓일까?

설렘의 손짓일까? 

아님 절실한 외침일까? 

 

하늘하늘 여린  한손 길게 늘여

내 뻗어 흔들며 손짓한다.

 

누구 마음에 저리도 가 닿고 싶을고?

 

감사

 

함양 수련원 뜨락에 빨간 앵두 

진 가지색 오디와 발그레 익은 보리수까지

달콤 새콤한 열매들의 풍성한 잔치가 벌어졌다.

 

월인선생님과 매화님 매타몽님이 

수고를 하며 수확한 앵두 오디 보리수를

맘껏 맛볼수 있는 행운을 맞이 했다.

 

매화님이 만든 앵두 오디 샤베트를 

점심 후식으로 달콤하고 시원하게  먹었다.

고급 호텔보다 나은 무공해 특등식이다.

 

이 좋은 풍성한 계절에 공부하러 올수 있는

귀한 인연에 새삼 고개숙여 감사가 떠오른다.

 

함께 하는 모든 인연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