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15. 새로운시간대로 들어갈때 감지 느끼기

선생님 말씀:

새로운 시간때는 뭔가 새로운일을 시작할때 변화를 느낄때

저녁때 느낌과 아침의 느낌이 다르다.

그것이 마음이 가지는 시간감각이다.

마음이 상징을 해버리는거다.

똑같은 공간인데 시간대에 따라 새벽이다 저녁이다라는 느낌이 달라진다.

자극은 똑같은데 느낌이 다르다.

이것이 마음의 상이다.

감각은 같은데 감지가 달라진다.

마음의 상이 달라지면 내적인 느낌이 달라진다.

달은 내 마음의 달을 보고 있는거다.

물은 자신에 비친 달을 보고 있는거지 하늘의 달을 보고 있는게 아니다.

새로운시간대로 들어갈때 감지와 느낌으로 느껴보는거다.

행동 :

주제를 느끼며 아침에 일어나서 앵두관 마당으로 나가며 몇번이나 주제를 잡아보았다.

늘 아침에 상큼함과  신선한 공기에 반해서 마당에 나가는 것은 

늘 기분이 좋은 일이였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아가니

 너무 고요하다.

아무것도 느낌이 살아 있지  않다.

그냥 고요와 침묵뿐이다.

뭐지 이 심심함은 ......

아! 아침마다 들떠서 상큼하게 기분 좋았던 

내 느낌들은 

내가 가진 상이 였구나.

내가 좋아하는 경험으로 

내가 만들어낸 늘 가지고 싶었던 아침들 이였구나.

통찰:

날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었던 아침들이 

내가 만든 멋진 작품이였다는 것을 알자

멍해지며 상이 무엇인지를 깨달게 되었다.

자연에 말걸기

오후에 앵두관을 나서서 진선미를 찾으러 입구쪽으로 나가다가

함초롬히 비를 맞고 땅에 떨어져서 누워있는 작은 감을 발견했다.

작지만 잘익어서 제몫을 다한 야무진감을 보며 신기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감나무는 보이지 않는데....

" 안녕! "~*~

" 난 물방울이라고해 "

" 넌 누구니 ? "

" 시각이 "

" 시각이라고 무슨뜻이야? "

" 난 보이는거지 "

" 그럼 난? "

" 보는 자 "

" 넌 이렇게 실제로 내앞에 누워있잖아. "

" 그래 그렇지만 난 있기도 없기도 해 "

" 뭐라고 넌 내 눈앞에 이렇게 누워 있는데... "

" 네가 날 봤잖아. "

가슴이 먹먹하며 

아! 그렇구나

내가 너를 봤구나.

내가 널 못봤더라면 

넌 없는것 이겠지

내가 사는세상은 

내가 관계 맺는 것들만이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경험과

 관계를 맺은 것들 속에서 

각자 내 세상만이 올바른세상이라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어떤것이 실제의 세상일까?

진선미

연수원에서 나가서 진선미를 찾기로 했다.

산으로 난길을 올라가며 발이 아프니 많이 안갔으면 좋을텐데 하다가

숨이 멈출것 같은 장엄함을 느꼈다.

작고 여린 덩쿨들이 전기줄과 전신주를 타넘고 성을 만들어

연수원에  신비롭고 웅장한 초록 담벽을 만들고 당당하게

 하늘로 행진하는 그 모습이 날 멈춰서게 하고 내 숨을 멈추게했다.

연약한 넝쿨중에서 누가 제일 먼저 가녀린 손을 내밀었을까?

함께 줄지어서 예쁜 꽃들도 여러색깔과 모양으로 피고지며 합창하듯 

멋진 개선장군처럼 하늘을 향한 그 아이들에게 경이와 감탄을 보내며

돌아서는 내 가슴과 어깨가 쭉 펴졌다.

다시 한번 희망과 도전의 용기를 가지도록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