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 71일 - 일어나는 느낌, 나 같은 느낌 느끼기
by 신현동 on 23:06:48 in 일기
71일 일기 2019년 8월 20일 주제 : 일어나는 느낌, 나 같은 느낌 느끼기 오늘 느낀 것 1. 식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 강하게 올라와서 기분이 안좋았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이를 막 보려고 하기보다 그냥 보여지는 대로 있었다. 어떤 없애려는 의도나 빨리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 없이 그냥 있었다. 그랬더니 한 몇 분 있다가 저절로 가벼워졌다. 의도없이 보여지는 대로 있는 것 치고는 금방 풀려난 것 같으면서도, 또 생각보다 빨리 사라지진 않았다. 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로 얘기를 하면, 하면서도 말에 느낌이 묻어난다. 결국 내 마음도 좋진 않았다. 이를 통해 느낌에서 충분히 가벼워진 뒤에 말을 한다면 느낌을 담지 않고 가볍게 툭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에 어느 정도 빠진 상태까지 아니더라도 한 발을 담근 상태에서 얘기해도 다 서로에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았다.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 어떤 기준인지 알았음에도 쉽게 힘이 빠지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내’가 기분이 안좋았기 떄문이다. 다음부터 느껴지는대로 좀 더 있는 것을 충분히 연습해야겠다. 2. 요가수트라 강의를 들으면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와 엉덩이의 느낌과 잔잔히 느껴지는 존재감까지 모든 것이 다 바깥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느낄 수는 없지만 감각할 수 있는, 내 입장에선 주체에 대한 여러 탐구를 통해, 그리고 직관적으로 확인가능한 투명한 주체, 이것 또한 마음의 작용이 아니냐고 하셨다. 그 모든 것이 바깥에 있다는 말씀이 왠지 알 듯 말 듯하게 다가왔다. 모르 것 같지도 다 알 것 같지도 않은 상태로 와닿았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 미래 사이의 현재가 아니라 영원한 현재라는 것도, 그리고 무한은 저기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자리라고 하신 것도 와닿았다. 상대는 늘 절대와 함께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현상은 일어난다. 현상이 일어나는 그 자리가 바로 지금 이 자리이고, 그것이 일어나는 현상의 근원의 자리가 아닌가 싶었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