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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70일 - 주체에 대한 탐구
by 신현동 on 23:46:20 in 일기
70일 일기 2019년 8월 19일 주제 : 주체에 대한 탐구 오늘 느낀 것 주체의 다양한 상태를 경험해보았다. 나 같은 느낌 – 내용 있는 나 2. 주체감 – 내용 없는 나 3. 존재감 - 투명한 주체 4. 빠짐 – 경험에 물든 주체 1. 나 같은 느낌– 내용 있는 나 : 이래야 한다는 기준에 동일시 되어서 부딪힘이 일어날 때, 그 부딪히는 느낌, 불투명한 느낌이다. 그 불투명한 느낌을 느끼는 나는 누구지? 하고 그 나를 관찰해보면, “관찰하는 나- 방금 전까지 동일시 되었던 기준의 느낌”으로 나와 대상의 관계가 바뀌어서 느낌이 느껴진다. 이 때의 느낌은 조금 전까지 나였던 기준의 느낌이 느껴지며, 이는 조금 전까지의 부딪히는 느낌, 불투명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주로 부딪혔을 때나, 강하게 주장할 때, 감정이 일어날 때 상황에서 느껴진다. 2. 주체감 – 내용 없는 나 : 감지 연습 할 때나, 내용 없이, 그러나 사물을 보려는 의도나, 무언가를 확인하는 의도 등의 나는 있을 때, 어떤 분열감, 분리감 등이 있어 나와 대상으로 나뉘었다는 느낌은 들지만, 딱히 내용에 물들지는 않은 투명한 나이다. 사물을 관찰하려는 의도를 가지든, 내면을 관찰하려는 의도를 가지든, 주로 관찰할 때의 나 같은 느낌은 들되 투명한 나같은 느낌인 것이다. 3. 존재감 – 투명한 주체 : 의도 없이 살 때, 일어나는 느낌들을 그저 전체적으로 지켜보게 될 때, 수동적으로 관조 상태에 있을 때, 관조 될 때 느껴지는 투명한 있음의 느낌이다. 2번에서 의도를 가지고 관찰할 때, 느끼려 하면 느껴지는, 내용에 물들지 않은 느낌이 주체감이었다면, 여기서는 의도 없이 그저 느껴지는, 느껴지게 되는 투명한 분별감도 없는 느낌이 존재감이다. 주체감은 의도를 통해 느끼지만, 존재감은 의도 없이 느껴진다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존재감은 좀 더 미묘하고, 좀 더 옅고, 좀 더 잡히지 않는 것 같지만, 존재감이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는 확실하게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존재감은 있는 느낌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느낌보다도 더 애매하고 느끼기 어렵지만, 분명하게 경험에 물들 었을 때의 느낌(빠진 느낌)과 비교하자면 분명히 분별되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존재감을 ‘없다’고 할 순 없다. 느껴지는 투명한 느낌이며, 지금 여기에 있을 때, 모든 일어나는 느낌을 보게 될 때, 그리고 그저 마음이나 몸을 의식할 때, 나타나는 느낌이다. 매우 투명하며, 투명한 주체와 함께하는 느낌이다. 4. 빠짐 – 경험에 물든 주체 : 흔하게 경험되는 현상으로, 대상에 집중될 때, 자동적으로, 습관적인 의식의 흐름일 때 발생한다. 다른 상태보다도 가장 무의식적이며, 의식적인 조절, 통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반복적인 행위를 할 때나, 생각, 느낌, 감정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때, 아니면 일상에서 그냥 저절로 투명한 주체가 꺼져 의식적 알아차림이 없을 때 발생한다. 이 때에는 경험만 있고 그것을 느끼는 ‘나’나 ‘자’는 없으며, 오직 주체가 그 속에 빠져서 경험되고 있을 뿐이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상태이므로 더 적지 않겠다. 그리고 또 느낀 것 밤에 노을이가 왔는데 밤이라 어두워 잘 안보일 때는 몰랐다가 알고 보니 다친 상태였다. 반가운 느낌에서 갑자기 ‘아파서 어떡해’의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 순간 ‘노을이가 다쳐서 아프다’라는 스토리의 느낌이 확 일어남을 느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알려주는 마음의 그림인 느낌이 ‘일어남’을 보았다. 그 말은 현재 우리가 삶이라고 여기고 있는 상황에 대한 스토리의 느낌도 어느 순간 일어난 것이며, 그것 또한 마음의 상이라는 것이다. ‘나는 오디관에 앉아 있어’, ‘나는 지구에 살고 있어’라는 것도 하나의 스토리의 느낌으로 이미 저 밑바닥에 잔잔히 깔려있겠지만, 그것 또한 상이고 느낌이라는 것이다. ‘내가 살아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근본적인 스토리가 아닐까. 그것이 일어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집요하게 물고늘어져 탐구해보면 느끼고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내가 있다는 스토리를 늘 깔고 살아서, 믿고 살아서 의식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아름다움 네 마리의 개들에게 사랑과 기쁨과 부드러움의 마음으로 밥을 줬더니 개들의 태도가 전부 변했다. 특히 까미와 밤이는 그저 몇 번 잠시 쓰다듬어 주고 부드러운 에너지로 대해줬더니 갑자기 벌러덩 드러누워 배를 들이밀었다. 당황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배를 만져주고 긁어주고 눈을 바라보며 교감을 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보고 있는 주체가 일어남을 보았다. 보는 주체도 일어나는 것이다. 개들을 귀여워하는 마음에 푹 빠져있다가 그것을 보는 주체로 갈아탄 것이 신기했다. 아무튼 개들에게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하니 개들도 그것을 느끼고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니 신기했고 교감을 나눈 기분이 들어 좋았고, 이런 현상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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