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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67일 - 인식의 근원, 바탕
by 신현동 on 22:41:33 in 일기
2019년 8월 16일 일기입니다 깨어있기 첫째날 - 인식의 근원 바탕 오늘 느낀 것 선생님께서 깨어있기 기초 때 설명하신 것 중에 인식의 바탕이 본래 우리인데 그 바탕 위에 생겨난 흰 새(나)를 진짜 나라고 여긴다는 말이 왠지 가슴으로 와닿았다. 머리로는 완전히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슴으로는 알 수 없는, 그러나 모든 느낌을 일으키며 주의가 일어나는 그 원천에 대해선 분명히 무언가 와 닿았다. 무언가 형체 없는 텅 빈, 혹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무언가라고 하기도 어렵고, 어떤 ‘자’가 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있다’고 하기 어렵고 ‘없다’고 하기엔 어딘가에서 주의가 일어나고 느낌이 느껴지고 발생하니 이것이 바로 그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뭔가 분명하지 않으며 100% 모든 것이 전부 무너지는 그런 느낌은 없으며 여전히 다 알지 못한 듯한 느낌도 있으나, 그것도 느낌임은 분명하다. 스스로 분명해질 때까지 봐야겠다. 그리고 사실 주체가 일어나는 그 근원에 대해서도 계속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것이 깨어있기를 들으며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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