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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64일 - 존재의 뿌리
by 신현동 on 22:29:40 in 일기
2019년 8월 13일 일기입니다 원래 주제 : 투명한 주체로 있을 때 일어나는 느낌 느끼기 현 주제 : 존재의 뿌리, 근본, 진짜 존재 오늘 느낀 것 1.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 동안 추구했던 것이 하나의 상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변하지 않는 것, 혹은 영원한 것 그런 걸 추구했는데, 변하지 않는 나나 존재의 뿌리, 존재의 본질은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고 하셨다. 그 말이 그 당시 느낌적으로는 이해가 되었고, 내가 존재의 뿌리와 말이 비슷한 다른 상을 추구해왔음을 느꼈다. 여기에 제대로 말로 옮겼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변하지 않는 어떤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내 존재의 뿌리가 무엇인지, 내 마음에 나타나는 모든 것은 변하는데, 그래도 뭔가 존재가 있고 살아가는 것 같은데, 다 환상은 아닌데, 그럼 이것의 진짜 존재, 존재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측면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올바른 방향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과거에 학교다니면서 DNA가 존재의 본질인가? DNA가 나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DNA를 부모님으로부터 받아 부모님의 얼굴, 성격 등을 거의 비슷한데, 사실상 어머니와 아버지의 복제품이 아닌가 그저 조합물에 불과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어떤 개성과 고유한 주체와 그것에 대한 고민, 생각, 세계관, 가치관 등이 ‘나의 것’, ‘나’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런건 부모님한테 받은 DNA를 기반으로해서 이뤄지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니 허무했다. 그 다음으론 인류의 역사나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보는데, 그렇게 거시적으로 보자면 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수 많은 영장류의 인간종족 중 한 명이며, 몽골리안 계통에 1990년대의 한국에서 태어나 다행히 많이 먹고 자라 키는 170정도 되었고, 포스트 모던 이후의 세계에서 살아가므로 포스트 모던과 구조주의적인 생각을 기본적으로 교육받았고, 그러한 학문적 바탕 위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키나 몸무게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인종, 성별, 나이, 모두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다. 이 맘 때쯤 태어난 수 많은 유인원 또는 인류 중 한 사람에 불과하고 그런 구조에 적합하게 성장하고, 교육받은 것을 토대로 ‘나’라고 믿어왔던 생각, 가치관, 외모 등을 표현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또 허무했다. 지금 와서 보면 그런 고민들이 의미 없진 않았다. 여기서 이제 정리할 것은 그렇다면 DNA나 한 인류나 종족의 개체로서의 ‘나’가 어떤 고유하며, 주체로서의 ‘나’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수 많은 ‘남’들과 구별되는 고유한 이 존재로서의 ‘나’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다. 이 존재 자체가 무엇이냐하는 질문이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과 주석이 아니라, 이렇게 생생하게 경험되고 살아가고 있는 이 존재가 바로 무엇이냐는 것이다. 생각이 아니라 경험과 느낌과 존재로서의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지점에서 탐구해야할 것은 주체가 무엇인가? 주체도 정말 변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좀 더 분명히 하고, 일어나는 느낌을 통해서 주체-대상-느낌의 작용이 일어남을 알았다면, 내가 하는 것이 없고 내가 사는 것이 없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쓰이고 있는 생명력은 무엇인지, 이것의 주인은 누구인지, 진정한 존재의 주인이 누구인지, 내가 하는 것 없이 살아보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감지연습을 하다가 느껴지는 내용으로서의 형태, 질감의 느낌은 물든 주의를 통해 느껴지는 것이고, 투명한 에너지가 가는 느낌은 투명한 주의의 느낌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즉 모든 것, 모든 느낌은 주의로 느껴지고 경험되는데, 내용이 있는 것은 물든 주의요, 내용이 아닌 주의 자체를 느끼는 것은 투명한 주의를 느끼는 것이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것을 좀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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