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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62일 - 뒷통수 느낌
by 신현동 on 23:37:26 in 일기
2019년 8월 11일 일기 주제 : 일어나는 느낌을 느끼기 그러나 느낀 것은 뒤통수의 느낌 오늘 느낀 것 오늘 저녁 때 5분 명상을 하면서 몸을 아래부터 위까지 부위별로 느꼈는데, 뒷통수를 느끼는 것이 평소와 비슷했음에도 새롭게 다가왔다. 마치 뒤통수보다 더 뒤에서 뒤통수로 주의를 보내 느끼는 느낌이었다. 뒤통수만 그런가 싶어서 구석 구석부분을 나누어 느껴보면 뒤의 허리나 엉덩이를 느껴보면 ‘뒷허리의 느낌’과 ‘뒷 엉덩이 느낌’이 마치 허리 뒤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 엉덩이 뒤에서 바라보는 느낌으로 든다. 뒤통수의 느낌이 새로워서 어디서부터 보고 있나 따라가보려 했는데, 명확히 발견은 안되었고, 계속 그 뒤통수의 느낌 속으로 들어가다가다보니 이게 그냥 ‘뒤통수의 느낌’일 뿐이고 몸의 위치상 실제로 뒤쪽에 있으니 뒤쪽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싶으면서도 ‘뒤통수의 느낌’과 또 함께 ‘어딘가에서 뒤통수로 주의를 보내는 듯한 느낌’이 함께 느껴지는데 이것이 무엇일까 싶었다. 감지연습을 할 때 대상을 느낄 때 이쪽에서 저쪽으로 주의가 간다, 주의가 보내진다는 느낌도 같이 드는데, 이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러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뒤통수 뒤쪽인지 아니면 몸의 입쪽이나 얼굴 중심 어딘가인지 애매하다. 그리고 이 느낌이 오는 주의의 시작점을 찾는 과정에서 오늘 하루의 피로와 함께 졸음이 와서인지 ‘5분명상을 하고 난 뒤에 서로 나눔을 하던 중이었다는 스토리’가 꺼질랑 말랑하여서 눈을 감고 느끼면서 메타몽님의 말을 듣는데 앞 뒤 맥락 다 잘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지금 이 순간 처음 말을 듣는 듯한 느낌이 났다. 처음 듣는 다는 느낌도 없고 정확히는 낯선, 아는 느낌이 없이, 실제로 처음 듣고 있었다. 평소에 상황과 맥락에 따라 말을 듣고 이해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왜냐하면 앞 뒤 상황 맥락이 다 잊혀지니까, 놓아지니까, 꺼지니까 이해하려고 애쓰게 되고,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었다. 그러다가 나중엔 눈 감아도 느껴지던 공간감, 오디관이라는 안다는 느낌, 청사진 마저 없어져서 공간에 있다는 입체감도 없이 그냥 마치 평면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만들어진 공간에 살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눈감아도 입체감이 느껴지는게 평소라면 그 순간은 눈을 계속 감고 있으니 입체의 그림을 보고 있을 뿐 느낌은 평면이었다. 그리고 시간감도 사라졌다. 밤 9시쯤이라는 시간감이 없이 무시간적으로 되었다. 시공간이 다 꺼지니 그냥 밋밋한 느낌, 별 느낌도 안들고 스토리도 없었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점점 되었다.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대화를 이해하기도 평소보다 이상할 정도로 낯설고 졸음이 오고 잠에 들 뻔한걸 참아가며 하다가 깨고 나니 다시 스토리 속으로 돌아왔다. 이 경험의 의미는 그냥 시공간도 느낌이고 내가 ~와 앉아있다 등의 상황도 스토리의 느낌이고 마음의 느낌으로 구성되어있는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을 좀 선명하게 느꼈다. 이렇게 정작 주의의 시작점은 제대로 찾지 못하고 뒷통수의 느낌이 어디서 느겨지기 시작했는지, 그 느낌이 오늘 왜 새롭게 느겨졌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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