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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57일 - 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느낌
by 신현동 on 23:00:28 in 일기
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느낌 2019년 8월 6일 일기입니다. 오늘 느낀 것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존재감 느끼기와 의식하여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느낌을 보기를 하였다.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아는데, 그리고 존재감도 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면 있고 의식못하면 없는데, 이런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의식하여 일어나는 느낌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한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는 않지만, 또 불편감이나 감정이 오면 강하게 내가 기분이 안 좋아진다. 그리고 손바닥과 책상이 닿았을 때 느껴지는 것은 손바닥도 책상도 아닌 그 둘이 만나 생기는 느낌뿐이며, 모든 것들이 각각이 따로 느껴지는 그 무엇이 아니라, 관계에 의해서 서로 만날 때만 ‘느낌’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다는 사실도 뭔가 알 듯 말듯하게 다가온다. ‘나’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에도 나를 느끼는 주체와 이쪽 어딘가의 대상과 만나 ‘나’라는 느낌이 느껴지는 것이다. 늘 관계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 존재고 느낌이다. 느낌을 통해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주체도 대상도 아닌 느낌뿐이다. 위에서 언급한 이런 탐구사실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모든 느낌이 느껴지고 일어나는 것도 결국 어떤 ‘관계’에 의한 것이 아닐까? 앞으론 어떻게 탐구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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