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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46일 - 지금 여기에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
by 신현동 on 23:33:01 in 일기
2019년 7월 22일 일기입니다. 무지 일기 - 지금 여기에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 오늘 느낀 것 1. 형태의 경계도 내 마음의 경계이다 - 사물의 형태감을 느낄 때 그 입체감, 형태의 경계의 느낌을 진하게 느끼다보면 생생하게 이 몸에서 느껴진다. 이런 ‘형태감’ 또한 마음의 ‘경계’이다. 이것과 저것을 나누는 세계를 지칭할 때의 경계를 말하는 것이다. 대상의 형태감과 질감을 두드러지게, 분명하게 느낌으로 인해 이 세계라는 경계를 깊이 느끼고 그럼으로써 경계가 없을 때와의 대비를 선명하게 경험하게 된다. 2. 지금 여기에 있는 방법 또는 관조하는 방법? - 어떻게 하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의도 없이 마음과 경험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을까? 최근 몇 달간 내내 물고 늘어진 주제이다. 오늘 진행된 만큼만 써보려고 한다. 먼저 아무 의도 없이 내내 살다보면, 어느 새 일어난 불편감에 동일시되어서 하루를 괴로워하고 있다. 요즘은 특히 괴로웠는데 불편감이 일어나도 의도를 내어 일부러 그 느낌을 느끼려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대로 있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게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그냥 일어난대로 끌려 다니고 빠지고 괴로워했다. 불편감이 있는 와중에도 의도를 내서 느끼지 않겠다는 생각이 일어난 것이 기억난다.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의도를 내서 그 느낌을 바로 찾아서 느끼니 쉽게 잡혀 서서히 힘이 빠졌다. 그냥 의도 내어서 찾아서 느끼면 그만이었지만, 의도 없는 관조로 느낌을 경험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지 않아보려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아무 의도 없이 산다고 그냥 산다고 하는 것은 마음을 보기 전과 특별히 다를게 없다. 마음을 볼 수 있는 도구를 굳이 사용하지 않고 두는 것은 마음공부하기 이전의 나나 일반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냥 빠져서 살게 되기 쉽다. 그렇다면 무작정 아무 의도 없이 지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의도를 내든, 의식을 하든, 무언가 조치는 필요한데, 그래서 의도를 계속 내면서 관찰하려고 했더니 어느 순간, 그 의도에 빠져서 그 나로서만 기능하여 일상의 사람들의 대화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내 몸과 마음만 느끼게 되었다. 이 또한 아닌 듯했다. 그 의도로서의 ‘나’는 관찰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그 의도를 내는 동안 만큼은 그것이 ‘나’이므로 그 ‘나’는 관찰 대상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경험했던 것은 무언가에 빠져있을 때,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할 때, 관조가 되지 못할 때, 지금의 몸이든, 지금의 느낌이든 느끼거나 의식함을 통해서 지금 여기로 돌아옴은 필요하되, 그렇게 지금 여기에 있게 되면 무언가를 더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미 지금 여기에 있는 상태에서 더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그 하려고 하는 나에 빠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언가에 동일시 되었을 때 그것을 멈추고 빠져나오거나 의식하고 알아채는 과정은 분명 필요하다. 그래야 예전의 공부를 배우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루종일 의식하려하고 멈추려하고 그러면 또 그 의도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의식하기를 통해 지금 여기로 돌아왔다면, 또는 알아차리기를 통해서 돌아와서 다시 마음이 관조가 되고 보인다면, 그 땐 더 이상 내가 하려들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하루를 살면서 현재로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렇게 지금 여기에 있을 수록 지금 여기에 있는 다는 것을 왜해야하고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하기에 용이한 상황과 조건이 형성된다. 일단 지금 여기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보고, 차차 그것의 의미와 왜 그렇게 하라고 하는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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